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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근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소영 옮김 / 살림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2018.06.09
마음의 어떤 무거움 없이 가볍게 읽기 좋았다.
국수 마시듯 후루룩~
원제는 「おれは非情勤」
기간제 교사가 화자라서 「나는 비상근(非常勤)」을 일어로는 발음이 같은 비정(非情)근으로 바꾼 모양인데..
한국어에는 비정근이라는 단어도 없고, 이럴거면 비정규가 낫겠다 싶다. 작가의 의도는 비정하다의 ‘비정‘을 살리고 싶었던 모양이니.
미스터리 작가를 꿈꾸며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는 ‘나‘는 교육자로서 무척 건조하게 아이들을 대하고 있다. 어차피 짧은 시간 정규 선생님을 대리를 하는 것 뿐이니까, 귀찮은 일이 생기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런데 왜 가는 곳 마다 사건이 터질까? 김전일이나 코난같은 존재!
그러나 큰 규모의 사건이 아니긴 하다.
<6×3> 이치몬지(一文字) 초등학교에서 동료 여교사가 체육관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1/64>니카이도(二階堂) 초등학교에서 체육시간에 두 아이의 지갑이 도난 당한다.
<10×5+5+1>미쓰바(三つ葉) 초등학교에서는 전 담임이 학교 창가에서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우라콘>시키(四季) 초등학교에서 여학생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지만 미수에 그친다.
<무토다토>고린(五輪)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준비중, 수학여행을 중지하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는 익명의 협박 편지를 받는다.
<신의 물>롯카쿠(六角) 초등학교에서 한 남학생이 비소가 든 물을 마시고 병원에 실려간다.
뒤에 두 단편은 화자가 초등학생인 ‘고바야시 류타‘로 바뀌는데 속마음이 너무 너무 귀엽다. 동생 삼고 싶다. ㅋㅋ
<방화범을 찾아라>동네에서 차례차례 방화 사건이 일어나고, 순찰을 돌았던 류타와 아버지와 동네 아저씨 몇명이 머물던 집에서도 밀실 방화가 일어난다.
<유령이 건 전화>어느 날 낯선 엄마(?)의 목소리가 녹음된 똑같은 부재중 전화가 같은 반 6명의 아이들에게 걸려온다.
사진은 츤데레 선생님인 나의 가슴에 와닿았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