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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바꾸는 아티스트
지승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좋은 인터뷰어란 인터뷰이로부터 좋은 대답을 이끌어내는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나도 이 좋은 사람들을 만났던 저자도 그리 좋은 인터뷰어는 못되는듯 ^^;;
그래도 그들이 뱉어내는 몇몇 주옥같은 문장들이
생각없이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침이 되기는 한다.
-(강헌) 끊임없이 냉소주의와 무의식으로부터 탈출시키는 의제를 설정해줄 의무가 스타에게는 있다. 정치 얘기를 한다고 진보적인 것은 아니다. 신승훈이 '내가 돈 번 것에 대해 왜 비난하나?'라고 말했지만 그건 철저히 자본주의 적인 것이다.
-(정태춘) 자기 삶과 역사를 하나로 생각하고 헌신했던 그 체험들이 아무 세대에나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박찬욱)범죄를 저지르지 않고서도 죄의식을 가질수밖에 없는 건 사회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나는 아무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닐 수도 있구나.
-(박찬욱)중오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자신이 재능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