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탄탄 한자 - 교과서 속 한자로 상위 1%를 만드는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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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탄탄 한자』로 시작하는

하루 10분 어휘 공부



그동안 오현선 작가님의 책을

꾸준히 구매해 왔고,

특히 아이와 『초등 탄탄 논술』을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데요.

25년 차 독서교육 전문가로

오랫동안 아이들의 문해력을

고민해 온 작가님의 교육 철학을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있어서

이번 신간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어요.





이번에는 한자입니다.

사실 한자는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늘 고민되는 영역 중 하나였어요.

『초등 탄탄 한자』는 한자를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니라,

어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한자를 알면 단어가 보이고, 단어를 알면 교과서가 쉬워진다.


책을 살펴보면서 이 문장이

왜 이 책의 핵심인지 알겠더라고요.




한자 하나를 배우고, 여러 어휘로 확장하기





『초등 탄탄 한자』에서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핵심 한자 50개를 엄선했어요.

그리고 한 글자를 배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한자가 들어간 여러 어휘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갑니다.

예를 들어 ‘아들 자(子)’를 배우면

자녀, 손자, 자손, 효자, 자식과 같은

어휘가 연쇄적으로 이어져요.

또 ‘사람 인(人)’ 하나를 통해

인간, 인생, 인구, 인권, 인정

이라는 단어를 함께 익히고,

‘날 생(生)’을 배우면서

생명, 탄생, 일생, 평생, 생존

까지 연결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하나의 한자를 중심으로

여러 단어를 묶어 배우다 보니

단어를 따로따로 외우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이 단어는 그냥 외워야 하는 단어’가 아니라

“아, 이 한자가 이런 뜻이니까

이 단어도 이런 의미겠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저는 바로 이 부분이 『초등 탄탄 한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6단계 한자 공부







책의 구성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하루에 한자 하나,

하루 10분을 기준으로

50일 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담이 크지 않아요.

학습 과정도 단순히 한자를

쓰고 외우는 방식이 아닙니다.

오늘의 한자 → 한자 찾기 →

어휘 뜻 알기 → 만화로 보는 한자어 →

어휘 활용하기 → 어휘로 한 줄 쓰기

이렇게 6단계로 이어져요.

마지막에는 배운 어휘를

직접 활용해 한 줄을 써 보면서

단순히 ‘알고 있는 단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로 확장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특히 좋았어요.

어휘는 뜻을 아는 것과

실제로 사용하는 것 사이에

꽤 큰 간격이 있잖아요.

책에서 단어를 봤을 때

“이 단어 알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과

그 단어를 활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초등 탄탄 한자』는

읽고 → 이해하고 → 활용하고 → 표현하는 과정

을 한 글자의 학습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만들어 놓았어요.



한자를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어휘를 이해하는 공부





아이와 책을 읽거나

교과서를 살펴보다 보면

한글로 적혀 있는데도

뜻을 정확하게 모르는 단어를

만날 때가 있어요.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 과학뿐 아니라 국어에서도

한자어가 많아지면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지죠.

그럴 때 한자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낯선 단어를 만났을 때

완전히 막막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생존’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더라도

생(生)이 ‘나다, 살다’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단어의 의미를 어느 정도

추측해 볼 수 있으니까요.

결국 한자를 아는 것이

어휘를 많이 외우는 것 이상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저는 한자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많은 한자를 외웠느냐’보다

‘배운 한자를 얼마나 많은 어휘와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초등 탄탄 한자』의 방향이

제가 아이의 문해력 공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잘 맞았어요.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시작해 보려고요







무엇보다 하루 한 글자라는

분량이 마음에 들어요.

방학이라고 해서 학습량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하지만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등 탄탄 한자』는

하루에 딱 한 글자만 공부하면서도

그 한자를 여러 어휘와 연결하고,

만화와 일기를 통해 쓰임을 확인한 뒤

직접 문장까지 써 볼 수 있으니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학습의 밀도는 꽤 높은 편이에요.

특히 기존의 초등 탄탄 시리즈를

좋아했던 이유도

바로 이런 부분이었는데요.

아이에게 무언가를 많이 외우게 하기보다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도록 만드는 과정

이 잘 담겨 있어요.

이번 한자 편 역시 그 방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자를 알면, 모르는 단어 앞에서도 덜 막막해지니까







한자는 당장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하는 공부라고 생각하면

어렵고 지루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한자를 통해

단어의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힘을

키운다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르는 단어를 만났을 때

한자의 뜻을 단서 삼아 의미를 유추해 보고,

그 단어가 문장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고,

직접 문장까지 만들어 보는 경험.

이런 과정이 쌓이면 아이에게

한자는 단순한 암기 대상이 아니라

어휘를 이해하고 문장을 읽어 내는

하나의 언어 도구가 될 수 있겠죠.

초등 탄탄 시리즈를 꾸준히 만나온 엄마로서

이번 책도 역시 기대 이상으로

알차게 기획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이번 방학 동안 하루 10분씩,

한자 하나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한자를 외우는 아이가 아니라,

한자를 단서 삼아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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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3 : 로키와 성벽 소동 ㅣ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김민희 지음, 라임스튜디오 그림 / 아울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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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다음으로 빠져든 이야기,

이번엔 북유럽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정말 좋아하는 저희 아이들.

신들의 이름과 이야기를 줄줄 외울 만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다음 신화 이야기를 찾게 되었는데요.

그렇게 만나게 된 책이 아울북의 『북유럽 신화』 입니다

2권 『신들의 왕 오딘』을 재미있게 읽더니

이번에는 3권까지 이어서 읽게 되었어요.

특히 둘째는 토르를 정말 좋아하는데,

토르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유독 집중해서 읽더라고요.




⚡ 이번 3권의 중심에는 '로키'가!






2권에서 오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북유럽 신들의 세계와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을 만나봤다면,

3권에서는 장난의 신 로키가 이야기를 제대로 끌고 갑니다.

전쟁으로 무너진 아스가르드의 성벽을

복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신들에게 찾아온 낯선 이방인.

그가 제시한 조건은 정말 황당합니다.

성벽을 완성해 주는 대신

해와 달, 그리고 프레이야를 달라는 것!

당연히 신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라고 생각하지만,

여기서 또 로키가 나섭니다.


"이방인이 정해진 시간 안에 성벽을 완성하지 못할 것"

이라고 생각하고 내기를 받아들이는데요.

문제는 예상과 달리 이방인이 엄청난 속도로

성벽을 쌓기 시작한다는 것!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신들은 로키를 원망하기 시작하고,

궁지에 몰린 로키는 또 다시

기상천외한 방법을 생각해 냅니다.

역시 로키답다! 싶은 전개였어요.





😂 미워할 수 없는 장난꾸러기, 로키









북유럽 신화를 읽으면서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하는 캐릭터 중 하나가 바로 로키예요.

사고를 치는 것도 로키,

문제를 만드는 것도 로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엉뚱한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도 로키.

그래서 얄미우면서도 이상하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데요.

3권에서는 이런 로키의 매력이 더욱 제대로 드러납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신화를 읽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로키가 또 무슨 일을 벌일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는 것 같아요.




🧠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북유럽 신화





『북유럽 신화』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신화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풀어냈다는 점이에요.

코믹한 장면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아이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북유럽 신화 속 신들과 세계관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토르, 로키, 오딘처럼 이름은 익숙하지만

정확히 어떤 신인지 몰랐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어요.

무엇보다 북유럽 신화가 옛날 신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날 영화와 게임, 판타지 작품의 원천이 된 이야기

라는 점을 알고 읽으면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엄마가 직접 읽어보니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한다면

북유럽 신화도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스 로마 신화와는 또 다른 신들의

세계를 만나면서 신화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가 재미있게 읽으니

독서에 대한 부담도 없어요.

저희 집처럼 신화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공부를 위해 읽는 책'보다

'재미있어서 계속 읽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하는 아이,

토르와 로키를 좋아하는 아이,

판타지와 모험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북유럽 신화』.


저희 아이가 다음 권을

자연스럽게 기다리게 된 것처럼,

신화의 세계에 재미있게 입문하고 싶은

아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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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뇌과학 - 도파민에서 불안, 관계까지 뇌과학 명저 33 ㅣ 필독서 시리즈 32
여르미 지음 / 센시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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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이렇게 쉽게 지칠까?



잠을 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개운하지 않고,

주말에 쉬었는데도 월요일이면 다시 몸이 무겁습니다.

별일 아닌 생각 하나가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기도 하고,

‘이제 그만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같은 생각을 반복할 때도 있어요.

그런데 혹시 이런 문제의 원인이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문제에 반응하는 우리의 뇌 때문이라면 어떨까요?


《나를 지키는 뇌과학》은

바로 이런 질문에서 시작해

도파민, 불안, 무기력, 관계, 행복, 자아와 의식까지

우리의 일상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입니다.




61권의 뇌과학 책을 33가지 주제로 만나다





이 책은 하나의 뇌과학 이론을

깊이 파고드는 책이라기보다,

뇌과학 명저 61권을 33가지 주제로

정리한 뇌과학 안내서에 가깝습니다.

안데르스 한센의 《인스타 브레인》,

바버라 오클리의 《교육의 뇌과학》,

김주환의 《내면소통》,

로버트 새폴스키의 《행동》,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 등

숙한 책과 저자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요.

저 역시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집에 관련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 중 이미 읽었던 책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재미있었어요.

제가 읽었던 내용을 다시 떠올려보기도 하고,

같은 책을 두고

‘나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저자는 이렇게 연결해서 보는구나’

하며 비교해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읽지 않았던 책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독서 목록이 되었고요.



뇌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뇌와 협상하는 것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메시지는

변화를 위해 무조건 의지를 다잡을 필요는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뇌와 싸워 이기는 게 아니라, 뇌와 협상하는 것이다.”

출처 입력

우리는 무언가를 바꾸려고 할 때

흔히 ‘내가 의지가 부족해서 그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뇌의 특성을 이해하면

조금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고,

원하지 않는 행동은 어렵게 만드는 것.

결국 나를 억지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뇌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죠.

이런 관점이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를 이해하는 데도 뇌과학이 필요하다





아이를 키우면서 ‘왜 갑자기 저런 행동을 하지?’

싶은 순간들이 있잖아요.

책에서는 특히 청소년기의 뇌가

아직 발달 과정에 있다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10대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하기보다,

강력한 보상 신호에 휩쓸리지 않도록

환경과 선택지를 조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는 내용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이의 행동을 모두 뇌의 탓으로

돌리자는 의미는 아니지만,

적어도 의지 부족이나 태도 문제로만 바라보지 않는 것은

부모에게 필요한 관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이러지?’ 대신

‘내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남은 것은

결국 이 질문이었습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불안하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왜 쉬어도 피곤하지?’

이런 질문을 나에게 던지는 대신,

‘지금 내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라고 바라보는 것.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을

‘나’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때로는 뇌에서 지나가는 하나의 데이터처럼

바라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뇌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단순히 뇌에 대한 지식을 쌓는 일이 아니라

나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일지도 모르겠어요.




나를 바꾸기 전에, 나를 이해하기







《나를 지키는 뇌과학》은

뇌과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입문서가 되고,

저처럼 이미 여러 뇌과학 책을 읽은 사람에게는

읽었던 책들을 다시 연결해 볼 수 있는

독서 지도가 되어주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고 나니 제목처럼

‘나를 지킨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더 열심히 하고, 더 많이 참고, 더 강해지는 것만이

나를 지키는 방법은 아닐 테니까요.

내가 왜 지치는지, 왜 불안한지,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지 먼저 이해하는 것.

나를 바꾸려고 애쓰기 전에 나를 이해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나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시작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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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문해력 초등 3~4학년 - 전3권 - '감'이 아닌 '구조'로 읽는 독해 훈련
격차국어연구소 지음, 조대성 감수 / 이우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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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블리x이우출판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초등 3~4학년은 문해력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와 꾸준히 독해 교재를 활용해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이, 글자를 읽는 것과 글을 이해하는 것은 전혀 다른 능력이라는 것이었어요.






이번에 만나 본 《격차 문해력 초등 3~4학년》은 단순히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교재가 아니라, '왜 이렇게 읽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교재라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개념을 먼저 충분히 이해한 뒤 실전으로 연결해 주는 구성입니다. 문단의 구조를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중심 내용을 어떻게 찾는지 등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아이도 훨씬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제가 설명해 줄 때도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했고, 아이 역시 "아, 이렇게 읽는 거구나." 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개념+실전'과 '논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입니다. 단원이 진행될수록 주제가 조금씩 확장되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지기 때문에 처음부터 무리하지 않고 단계적으로 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 회차씩 순서대로 학습했는데, 앞에서 배운 독해 방법을 뒤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어 학습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학부모 가이드북이었습니다.

보통 해설지는 정답만 확인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교재는 아이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짚어 주면 좋은지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질문 예시가 다양하게 제시되어 있어서, 단순히 "맞았네, 틀렸네"가 아니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거나 학부모가 직접 학습을 도와주는 경우라면 이 가이드북 하나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아이가 문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떻게 피드백하면 좋은지 첨삭 예시도 함께 제공되어 있어 글쓰기 지도를 어려워하는 부모님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교재의 또 다른 장점은 문해력을 독해에서 끝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휘를 이해하고, 문단의 구조를 파악하고, 사실과 의견을 구분한 뒤, 마지막에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까지 연결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문제를 잘 푸는 연습이 아니라 국어는 물론 사회와 과학 등 다른 교과에서도 필요한 읽기 힘을 함께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아이와 학습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문제를 풀기 전에 먼저 글의 구조를 살펴보려는 습관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감으로 답을 찾으려 했다면, 이제는 중심 문장과 근거를 먼저 찾으려는 모습을 보여 조금씩 읽는 방법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초등 3~4학년은 앞으로의 학습 습관이 만들어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독해력과 문해력을 체계적으로 잡아 주고 싶은 가정이라면, 개념부터 독해, 논술까지 한 권으로 연결해 학습할 수 있는 교재로 추천하고 싶은 교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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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 -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 가는 십 대를 위한 『논어』
판덩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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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라고 하면 어렵고 딱딱한 고전이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공부가 즐겁다는 공자의 말을 믿어도 될까』는

공자의 말을 그대로 풀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부, 친구 관계, 인성, 일상생활처럼

청소년들이 매일 마주하는 고민과

연결해 쉽고 흥미롭게 설명합니다.

그래서 고전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배움의 태도'입니다.

공자는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

즉 아는 것은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라고 말합니다.

책에서는 이 구절을 스티브 잡스의

"Stay hungry, Stay foolish."와

연결해 설명하는데, 시대는 달라도

배움의 본질은 같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은 계속 배우지만,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다는 메시지가 오래 남았습니다.









또 공자는 '불역락호(不亦樂乎)'

우리가 흔히 즐거움을 결과에서 찾는다면,

공자는 배우는 과정 자체에서 기쁨을 찾으라고 이야기합니다.

억지로 하는 공부는 오래가기 어렵지만,

배우는 재미를 알게 되면

공부는 더 이상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부가 즐거워질 수 있을까라는 책 제목이

이 부분에서 자연스럽게 이해되었습니다.








책에는 공부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많이 담겨 있습니다.

공자는 '거일반삼(擧一反三)'을 강조합니다.

한 가지를 배우면 세 가지를 떠올릴 줄 아는 힘,

배운 내용을 다른 상황에도 적용하는 사고력이

진짜 실력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오답을 분석하고,

왜 틀렸는지 생각하고,

비슷한 문제에 다시 적용해 보는 과정은

지금의 자기주도학습과도 맞닿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었습니다.

배운 것을 다시 익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책에서는 부모님이나 친구에게

오늘 배운 내용을 직접 설명해 보라고 권합니다.

누군가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다면

그 내용은 진짜 내 것이 되었다는 말이 참 와닿았습니다.

저 역시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아이들에게 설명하게 하는 활동을 자주 하는데,

가르치는 과정에서 가장 깊은 배움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 책은 제목에는 '공부'가 들어가 있지만

공부 기술만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친구를 대하는 태도,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방법,

배움을 대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평생 성장하는 삶의 자세까지 함께 이야기합니다.

공자가 말한 '일이관지(一以貫之)'처럼

공부와 인성, 인간관계,

삶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줍니다.







저는 평소에도 사람은 평생 배우며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관심에서 시작되고,

관심은 탐구를 만들며,

탐구는 결국 배움의 즐거움으로 이어집니다.

이 책 역시 논어의 핵심은

많이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을 즐기고 삶에 실천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도

아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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