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탄탄 한자 - 교과서 속 한자로 상위 1%를 만드는
오현선 지음, 피넛 그림 / 체인지업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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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탄탄 한자』로 시작하는

하루 10분 어휘 공부



그동안 오현선 작가님의 책을

꾸준히 구매해 왔고,

특히 아이와 『초등 탄탄 논술』을

열심히 활용하고 있는데요.

25년 차 독서교육 전문가로

오랫동안 아이들의 문해력을

고민해 온 작가님의 교육 철학을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있어서

이번 신간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어요.





이번에는 한자입니다.

사실 한자는 아이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늘 고민되는 영역 중 하나였어요.

『초등 탄탄 한자』는 한자를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니라,

어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한자를 알면 단어가 보이고, 단어를 알면 교과서가 쉬워진다.


책을 살펴보면서 이 문장이

왜 이 책의 핵심인지 알겠더라고요.




한자 하나를 배우고, 여러 어휘로 확장하기





『초등 탄탄 한자』에서는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핵심 한자 50개를 엄선했어요.

그리고 한 글자를 배우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한자가 들어간 여러 어휘로

자연스럽게 확장해 갑니다.

예를 들어 ‘아들 자(子)’를 배우면

자녀, 손자, 자손, 효자, 자식과 같은

어휘가 연쇄적으로 이어져요.

또 ‘사람 인(人)’ 하나를 통해

인간, 인생, 인구, 인권, 인정

이라는 단어를 함께 익히고,

‘날 생(生)’을 배우면서

생명, 탄생, 일생, 평생, 생존

까지 연결해 볼 수 있어요.

이렇게 하나의 한자를 중심으로

여러 단어를 묶어 배우다 보니

단어를 따로따로 외우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아이 입장에서도

‘이 단어는 그냥 외워야 하는 단어’가 아니라

“아, 이 한자가 이런 뜻이니까

이 단어도 이런 의미겠구나.”

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저는 바로 이 부분이 『초등 탄탄 한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6단계 한자 공부







책의 구성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하루에 한자 하나,

하루 10분을 기준으로

50일 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부담이 크지 않아요.

학습 과정도 단순히 한자를

쓰고 외우는 방식이 아닙니다.

오늘의 한자 → 한자 찾기 →

어휘 뜻 알기 → 만화로 보는 한자어 →

어휘 활용하기 → 어휘로 한 줄 쓰기

이렇게 6단계로 이어져요.

마지막에는 배운 어휘를

직접 활용해 한 줄을 써 보면서

단순히 ‘알고 있는 단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로 확장합니다.

저는 이 과정이 특히 좋았어요.

어휘는 뜻을 아는 것과

실제로 사용하는 것 사이에

꽤 큰 간격이 있잖아요.

책에서 단어를 봤을 때

“이 단어 알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과

그 단어를 활용해서 자신의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니까요.

『초등 탄탄 한자』는

읽고 → 이해하고 → 활용하고 → 표현하는 과정

을 한 글자의 학습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도록 만들어 놓았어요.



한자를 외우는 공부가 아니라,

어휘를 이해하는 공부





아이와 책을 읽거나

교과서를 살펴보다 보면

한글로 적혀 있는데도

뜻을 정확하게 모르는 단어를

만날 때가 있어요.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회, 과학뿐 아니라 국어에서도

한자어가 많아지면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지죠.

그럴 때 한자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낯선 단어를 만났을 때

완전히 막막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생존’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났더라도

생(生)이 ‘나다, 살다’라는

뜻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

단어의 의미를 어느 정도

추측해 볼 수 있으니까요.

결국 한자를 아는 것이

어휘를 많이 외우는 것 이상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저는 한자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많은 한자를 외웠느냐’보다

‘배운 한자를 얼마나 많은 어휘와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초등 탄탄 한자』의 방향이

제가 아이의 문해력 공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과 잘 맞았어요.




방학 동안 아이와 함께 시작해 보려고요







무엇보다 하루 한 글자라는

분량이 마음에 들어요.

방학이라고 해서 학습량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하지만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초등 탄탄 한자』는

하루에 딱 한 글자만 공부하면서도

그 한자를 여러 어휘와 연결하고,

만화와 일기를 통해 쓰임을 확인한 뒤

직접 문장까지 써 볼 수 있으니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학습의 밀도는 꽤 높은 편이에요.

특히 기존의 초등 탄탄 시리즈를

좋아했던 이유도

바로 이런 부분이었는데요.

아이에게 무언가를 많이 외우게 하기보다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고,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도록 만드는 과정

이 잘 담겨 있어요.

이번 한자 편 역시 그 방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자를 알면, 모르는 단어 앞에서도 덜 막막해지니까







한자는 당장 시험을 위해

외워야 하는 공부라고 생각하면

어렵고 지루할 수 있어요.

하지만 한자를 통해

단어의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힘을

키운다고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모르는 단어를 만났을 때

한자의 뜻을 단서 삼아 의미를 유추해 보고,

그 단어가 문장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고,

직접 문장까지 만들어 보는 경험.

이런 과정이 쌓이면 아이에게

한자는 단순한 암기 대상이 아니라

어휘를 이해하고 문장을 읽어 내는

하나의 언어 도구가 될 수 있겠죠.

초등 탄탄 시리즈를 꾸준히 만나온 엄마로서

이번 책도 역시 기대 이상으로

알차게 기획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과 이번 방학 동안 하루 10분씩,

한자 하나부터 천천히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한자를 외우는 아이가 아니라,

한자를 단서 삼아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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