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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링크
나이토 미카 지음, 김경인 옮김 / 북끌리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처음 책을 보고 읽어야 하나 망설였다 .
휴대폰 소설,, 아니 휴대폰 문고. 라는 문구가,
왠지 10대 소녀들이 꺅꺅대며 좋아하는 귀여니류, 소설마냥 유치할것같다는 느낌을 주었기에 -
(책 설명에는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거기에 더더욱 망설이게 만든건 작가였다.
책을 읽어보고 싶다고 내 마음을 흔들어 놓은건 작가의 이력 - 이였다.
하지만, 작가가 지금까지 써낸 책들의 제목은 귀여니가 자꾸 떠올라서, 선뜻 내키지 않았었다.
어쨌든 -
''일본소설'' 이라는 가장 큰 이유로 나는 이 책과 마주하게 되었다.
순정만화 주인공같은 슬픈듯한.. 여자의 일러스트가 보이는 표지를 보며,
유치한 내용이 아니기만을 바랬다.ㅋㅋ
첫페이지를 넘기고, 제목이 나오고, 컨텐츠가 나오고.. 눈에 들어오는 여백안의 글 -
점점 더 내 마음속에서 그의 자리가 커져 간다.
잊어버리자, 다시는 만나지 말자, 더 이상 상관하지 말자.
그렇게 매일 나 자신에게 다짐하고 있건만.
왠지 가슴이 찌릿했다-
적어도 나에겐 ...
저 짧은 글, 하나로 책이 반가워졌고, 내용이 너무 궁금해졌다.
스토리는 고등학교때 한창 빠져읽었던 만화책에서나 나올법한.. 내용이다.
한국에는 낯선 풍경 (출장호스트)에 대한 그림이지만,
재밌게 쓱쓱 읽어나갈 수 있었다.
가벼운듯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처와 사랑의 나눔, 을 경쾌하게 그려낸 책. 같다.
눈물이 나올만큼 내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은건지,
책의 광고 전략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으로부터 눈물을 이끌어낼만큼 슬프진 않은것 같다.
뭐 아무튼,ㅋㅋ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다..
나도, 책 읽는데 빠져, 지하철도 한정거장 더가서 되돌아오는 상황도 발생했고...ㅋㅋ
요즘 읽은 책들이 죽음과 맞닿아 있는 책들이 많았는데,
기분전환이 되었다. ^_^
하지만. 사서 읽기엔 조금 아까운 책. 일지도 모르겠다..
[인상깊은구절]
점점 더 내 마음속에서 그의 자리가 커져 간다.
잊어버리자, 다시는 만나지 말자, 더 이상 상관하지 말자.
그렇게 매일 나 자신에게 다짐하고 있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