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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게임 - 지구를 구하라
토마 자케 외 지음, 김수영 옮김 / 시원주니어 / 2023년 1월
평점 :

<지구를 구하라>라는 부제에 걸맞게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게임북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명의 전문가들은 모로코의 사막화,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린 에너지, 독일의 풍력 에너지에 관심을 갖고 임무를 수행한다. 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 독자들은 각각의 문제를 해결해 다음 장소로 이동하며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다. 수준이 아주 어렵거나 쉽지 않아서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면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활용할 수 있을 듯 싶다.

책의 곳곳에 숨겨져있는 작은 그림과 숫자를 먼저 찾는 것이 가장 먼저 할 일이라고 아이는 말했다. 이 책은 순서대로 책장을 넘기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독특하게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면 다음 페이지를 어린이 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흥미로운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숨은그림찾기를 시작으로 미로찾기, 추리게임, 점잇기 등의 여러 활동들을 해볼 수 있어서 아이는 좋아했다.

페이지에 보이는 모든 문어의 숫자를 세고 그 숫자를 안내하는 36페이지 문어칸에 옮겨적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연결장치에 아이는 열광했다. 문어와 비슷하게 생긴 쓰레기봉투들 속에서 문어를 찾기 어려워보였는데 아이는 문어의 다리를 찾으면 쉽게 해결된다면서 그 방법을 자랑스럽게 나에게 알려주기도 했다. 자신이 센 문어의 숫자가 맞는지 검토도 하며 꼼꼼하게 해결하려는 아이의 모습이 대견스럽게 느껴졌다. 또 물고기의 색과 형태를 보고 알맞은 색으로 산호를 칠해본 후 산호가 없는 유일한 물고기 꼬리에 적힌 숫자로 넘어가는 문제는 새로워서 더 재미있었다고 했다. 논리력과 관찰력을 기를 수 있을뿐만 아니라 집중력도 높여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