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해결사 4 - 틴딤, 달을 건져 올려라 책이 좋아 2단계 35
샐리 가드너 지음, 리디아 코리 그림, 이은선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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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틴딤이라는 독특한 무리들이 등장한다. 사람들이 사용하고 버린 플라스틱이 많아서 바다에 섬을 이루었고 이 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틴딤이다. 영국의 동화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샐리 가드너가 글을 쓰고 그녀의 딸이 그림을 그려 이 책을 완성했다고 한다. 틴딤이라는 존재부터 이 이야기는 신비스럽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인간들의 편리와 이기심이 만들어낸 거대한 플라스틱의 양에 대해 생각해보고 아이와 같이 우리의 행동을 반성하기도 했다.


엔지니라는 틴딤은 플라스틱 섬에 사는 틴딤들의 집집마다 전화기를 설치한다. 이웃들을 위해 깊게 땅을 파는 엔지니의 수고로움에 틴딤들이 고마워할 것 같다고 아이는 말했다. 이렇게 설치한 전화기로 섬에서 떨어진 바다에 있는 탐험가 티들딤과 통화하던 중 끈끈이 안개처럼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끈끈이 오징어를 품어준다는 이 끈끈이 안개는 일주일쯤 후 플라스틱 섬에 들이닥친다. 거머리처럼 찰싹 플라스틱 섬에 붙어있는 끈끈이 안개의 그림이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 크게 만들었다.


퀴퀴한 양말 냄새도 풍기는 안개라니 생각할수록 끔찍하게 느껴진다. 끈끈이 안개는 신세타령을 늘어놓을 수도 있는 독특한 안개이다. 안개를 자세히 보면 품고있는 오징어의 두 눈도 보여서 아이 신기하다고 했다. 끈끈이 안개때문에 골치 아픈 상황을 마주한 틴딤들은 설치된 전화기로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데 그 장면이 정겹게 느껴졌다. 그러던 중 달에 사는 남자가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은 라라블라는 달이 바다로 떨어진 것 같다는 말을 한다. 그녀의 말이 사실인지 책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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