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벼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에서부터 크게 공감이 되었다. 누군가의 아내,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가는 삶도 행복하다. 하지만 그 가운데 진짜 나를 잊지않고 더 사랑하며 지금보다 성장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겨있을 듯 싶어 집중해 읽어보고 싶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육아툰 작가인 이 책의 저자의 삶은 굴곡이 많았다는 것을 책의 초반에서 알 수 있었다. 그녀가 겪었던 육체적, 심리적 압박과 아픔이 책을 통해 내게 전해졌다. 때로는 안쓰럽게 느껴져 걱정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저자의 말한마디가 내게 힘이 되기도 했다.


결혼할 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웠던 남편이 시간이 흐르면서 관계가 소원해지고 나에게 있어서 부정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것은 비단 이 책의 저자만의 일은 아닐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시간의 흐름에 따라 둘의 관계가 변화해가는 것을 눈여겨보는 것이 위로가 되기도 했다. 둘만의 관계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서로 노력하며 이해하려는 부부의 관계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되었고 그들을 응원하게 되었다.


화가 날 때는 그 내용을 이메일로 써서 보내기로 했다는 저자의 방법이 기발하다고 생각했다. 이 방법으로 인해 집안이 평온해졌다고 하니 나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 싸움을 줄이는 슬기로운 습관을 알려주는 여러방법이 내겐 도움이 되었다. 타인을 화나게 하는 말은 줄이고 미안하다는 말은 확실하게 하는 것과 사과를 받아주는 지혜 등은 우호적인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저자가 상담받은 내용을 읽는 것이 독자들에게 간접적인 상담이 될 수 있겠다고 여겨진다. 나를 돌아보고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