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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가 들려주는 백범 일지
이경순 지음, 송준일 그림 / 세상모든책 / 2007년 7월
평점 :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담아낸 책이다.
예전에 유아용 위인전으로 나온 '김구'를 읽었으나 그때와는 좀 다른 느낌이다.
김구선생의 삶과 작품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책이라서 그런가 보다.
생의 전반기에서는 청년시절의 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제 3자의 입장에서 기술한 내용이 아니고 김구 선생 자신의 일기 형식이라서 당시의 상황이나 마음을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김구 선생 열두 살 되던 해 가난한 집안 형편에도 어머니의 뒷바라지로 열심히 공부해서 과거를 보게 되나 시험에 떨어지고 말았단다. 미리 돈을 낸 사람들이 과거 시험에 합격 했다니 예나 지금이나 그런 비리들이 있었나보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공평하게 대해 준다는 동학에 관심을 갖고 한 동안 동학 교도로 지내기도 했다.
청년시절 김구는 나루터에서 국모를 죽인 원수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일본인을 죽였다.그로인해 감옥에 갇히는 일을 겪었다.
그 뒤로 몇번을 더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그때마다 당찬 성격으로 버텨 내셨다.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실력과 독립정신을 키워 주기 위해서 이곳 저곳에 학교를 세우고 교육에 전념하기도 했다.
임시정부의 국무령이 되어 이봉창, 윤봉길 들과 일본 천황이나 일본 장군들을 죽이려고 끊임없이 노력 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생각이나 느낌이 잘 드러나 있어 다른 위인적보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삼천만의 가장 큰 염원은 오직 조국의 자주적, 민주적 통일 뿐 입니다. "
아직도 간절한 김구 선생의 이 같은 말이 들려오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