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

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 ㅣ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10
조이한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10월

혼돈의 시대를 기록한 고야

큰아이를 위해 체험학습으로 미술관을 모두 돌아다닌다는 것은

5살 동생이 있는 나로서는 참 힘든 일이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다른 분야보다 미술 분야와 화가에

대한 교양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

그 때 ‘그림으로 만난 세계 미술가들’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다.

고흐, 미켈란젤로, 밀레, 고야, 피카소 등과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기가 높은 우리나라 화가 김홍도 등

흥미진진한 화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전에 만난 <고야>도 예전에 몰랐던 그의 작품세계나 화집의 성격 ,

우리나라 아이들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에게 풍성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경험하게 해주고

나중에 미술관에 가서 막연하게 감상하지 않고

그림 속에 얽힌 이야기까지 떠올리며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고야의 작품이 많이 실려 있어 두고두고 볼 수 있는

소장가치가 높은 책이다.

역시 살아남기 시리즈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 1 ㅣ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21
곰돌이 co. 지음,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9월

역시 살아남기 시리즈네요.

살아남기 시리즈는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처음엔 만화라고 너무 쉽게 취급한 나를 반성할 정도로

아이의 살아남기 시리즈에 나도 녹아들기 시작했다.

우주와 화산, 동굴, 지진, 공룡 등도 아이가 좋아했는데

<바이러스에서 살아남기>는 우리의 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서 더 관심을 가졌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와서 열이 나거나 기침이 나는 등

직접적으로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이야기가 상식으로 실려 있어

더욱 유익하다.

여러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이는 무척 좋아하고

그로인해 아이의 과학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책이기에 강추 한다.

행복해지는 방법

긍정 에너지 ㅣ 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1
주경희 글, 김은정 그림 / 세상모든책 / 2008년 10월

행복해지는 방법

살아가는 데 긍정의 힘이 꼭 필요하고

강한 힘을 가졌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아이에게 어떻게 전달 해 줄지 막막했다.

가온이의 생활과 이야기를 통해

지루하고 딱딱하지 않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긍정에너지가’가 몸속으로 녹아들게 하는 것 같다.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생각의 변화를 가지는 가온이의 마음을 배워본다.

아이에게 자존감이 정말 중요한데 ‘긍정에너지’야 말로

자존감을 갖게 해 주고 좋은 일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내 아이도 더 많은 긍정에너지가

생겼으리란 생각을 해본다.

행복해지는 방법!

첫째, 자신의 실수나 단점에 집착하지 말자.

둘째, 나쁜 순간보다 늘 좋은 모습을 상상하라.

셋째, 효과적인 기분 전환법을 알아 둬라.

넷째, 스스로 격려하고 칭찬하라.

다섯째, 주위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지 마라.

여섯째, 때로는 손해 볼 줄 아는 아이가 되어라.

아이 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영문법을 쉽고 재미있게 술술~~

두번만 보면 끝나는 초등영문법
Julie jeong 지음, 바닐라거북이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8년 10월

아이가 회화위주의 학원을 다녀서

문법을 접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예전에 공부하던 딱딱한 문법책을

권해주기가 영 그랬는데 다행히 이 책을

만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문법의 기본적인 틀을 잘 정해주었고,

예문도 눈에 잘 띄게 실려 있다.

무엇보다 단어와 그림이 주어지고

문장을 만들어 보는 것은

아이가 쉽게 문법을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씨 자체도 어렵고 힘든 어휘보다는

초등학생이 읽기에 부담 없는 내용이라 좋다.

또, 중등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번 훑고 가도 좋을법하다.

어렵게 문법을 공부하기보다

쉽고 재미있게 술술 읽어가면서

문법을 접하게 해준 이 책이 참 고맙다.

그래머포스레인저 캐릭터들이 나와

상황을 이끌어가니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내 짝꿍 김은실

내 짝꿍 김은실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9
이규희 지음, 박영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9월

내 짝꿍 김은실

가끔씩 짝꿍이 바뀔 때 맘에 든다느니 안 든다느니 그런 말을 하고서 며칠 지나서 무척이나 친해져서 짝꿍 얘기에 열을 올리는 아들이 떠올랐어요.

날마다 심통 난 얼굴로 아이들을 윽박지르는 한결이....

충만 공주에서 은실이라는 아이가 전학 와서 한결이의 짝꿍이 돼요.

엽기토끼를 닮은 은실이는 곤충을 무서워하는 한결이에게 장수풍뎅이를 선물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곤충을 무척이나 무서워하는 한결이의 모습 속에서 나의 작은아이를 봤어요. 또,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친구라도 된 양 손위에 애벌레를 올려놓고 즐거워하는 큰아이의 모습은 은실에게서 찾게 되고요.

아이도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으네요.

한결이네 집 옥탑 방 층계에 앉아 고개를 무릎에 파묻은 체 울고 있는 아빠를 바라보는 한결이...... 어린 마음에 아빠를 배려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네요. 한결이를 보아서라도 힘내길 바래봤어요.

은실이와 한결이는 더 좋은 친구로 만나게 될 것 같아요.

울 아들도 주변에 외롭고 힘든 친구가 있다면 서로 힘이 되고 도움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됐음 하고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