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꿍 김은실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9
이규희 지음, 박영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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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 김은실




가끔씩 짝꿍이 바뀔 때 맘에 든다느니 안 든다느니 그런 말을 하고서 며칠 지나서 무척이나 친해져서 짝꿍 얘기에 열을 올리는 아들이 떠올랐어요.




날마다 심통 난 얼굴로 아이들을 윽박지르는 한결이....

충만 공주에서 은실이라는 아이가 전학 와서 한결이의 짝꿍이 돼요.

엽기토끼를 닮은 은실이는 곤충을 무서워하는 한결이에게 장수풍뎅이를 선물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곤충을 무척이나 무서워하는 한결이의 모습 속에서 나의 작은아이를 봤어요. 또,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친구라도 된 양 손위에 애벌레를 올려놓고 즐거워하는 큰아이의 모습은 은실에게서 찾게 되고요.

아이도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이런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으네요.

한결이네 집 옥탑 방 층계에 앉아 고개를 무릎에 파묻은 체 울고 있는 아빠를 바라보는 한결이...... 어린 마음에 아빠를 배려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팠네요. 한결이를 보아서라도 힘내길 바래봤어요.

은실이와 한결이는 더 좋은 친구로 만나게 될 것 같아요.




울 아들도 주변에 외롭고 힘든 친구가 있다면 서로 힘이 되고 도움 주는 진정한 친구가 됐음 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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