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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버린 도시, 서울
방서현 지음 / 문이당 / 2025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년 찾아오는 명절, 가정의 달 5월, 크리스마스 같은 특정일이 되면 온세상이 밝고 즐거워보이지만 그런 날일수록 쓸쓸하고 소외감을 느끼는 이웃들이 있기 마련이죠. <내가 버린 도시, 서울>은 부자들과 궁핍한 소시민의 삶의 모습이 달라도 너무 다르게 그려졌어요. 그리고 그 차이가 커도 너무 크게 보여 현실 반영이 제대로 된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출 수가 없었어요. 인간이 살아가는데 많은 돈이 필수는 아닐 수 있어도 돈이 없으면 행복과는 멀어지는 것이 현실이지요.

돈이 없으면 결핍을 채우기 위해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몰두하고 돈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돈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부자들도 돈에 집착을 한다고는 하지만 가진 자의 돈에 대한 집착과 가지지 못한 자의 결핍에서 온 집착은 결이 다를 수밖에 없겠죠. 돈이 없어도 가족을 위하고 보듬고 행복하게 매일을 꾸려나가는 사람들이 있고 돈 때문에 매일 싸우고 욕하고 남탓만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모든 행복이 돈에서 나오지는 않겠지만 돈은 인간의 행복에 결코 작지 않은 역할을 한다고 봐요. 장편소설 <내가 버린 도시, 서울>은 삶의 양극화가 잘 그려져 수저계급론으로 나눈 챕터를 지날때마다 마음이 시려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되어 빈부격차 느끼지 않고 모두가 비슷하게 행복을 일구며 열심히 사는 동네의 모습이 그리워지네요. 좁힐 수 없는 양극화된 현상을 애써 눈감고 화려한 도시에서 터를 잡고 사는 사람들과 도시를 떠난 사람들 모두가 이해되는 현실 반영이 제대로 된 장편소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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