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치미디어 출판사에서 나온 요즘 핫한 주진형님의 책 '경제, 알아야 바꾼다'입니다.
주진형님은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앞자리에 앉은 한화 김승연 회장을 두고
"재벌은 조직폭력배와 똑같다"는 사이다 발언을 한 분으로 유명하죠~
청문회에서 보여준 소신있는 발언과 1차 청문회때 엉뚱한 질문을 하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에 일침을 가한 모습을 보고 참 인상깊었습니다.
경제학자로서의 그분의 생각을 더 알고 싶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함께한 페이스북 LIVE방송 <경제알바>는 방송시작 3개월만에 1600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는데
아쉽게도 저는 방송을 접하지 못했었습니다.
저처럼 페이스북 LIVE 방송을 못들어본 분들이라면 그간의 담화가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있으니
'경제, 알아야 바꾼다'를 읽어보면 참 좋겠죠? ^^
이 책은 아래의 12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차례>
1. 일자리, 2. 재벌과 사법개혁, 3. 경제민주화
4. 구조조정, 5. 금융, 6. 직장민주화
7. 부동산, 8. 교육, 9. 연금
10. 저출산, 11. 조세, 12. 경제성장
우리나라가 당면한 문제들, 해결이 어려워 오랜시간동안 끌어안고 온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한 이야기라서
각 챕터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가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무슨 이야기인지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상당했습니다.
원래 알고 있었던 것은 익숙하게 읽히지만 생소한 개념이나 내용은 처음 접할때 쉽게 읽히지는 않죠.
어려운 내용일지라도 손혜원 의원님이 국민적 정서를 가지고 알기 쉽게 풀어주시고
또 궁금한 것을 질문해주는 형식이라 부담스럽지 않게 읽고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주진형님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제학자답게 폭넓은 지식과 깊은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배울점이 많았고, 이 책을 통해 배운게 많습니다.
책의 이름처럼 경제는 알아야 바꾸는 것이죠.
갈수록 경기는 침체되고 서민 생활은 팍팍해지는데 이럴때일수록
이 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정확하게 짚고 알아야만 해결책이 빨리 나오는게 아닐까요?
경제 이야기는 조금 어렵지만 자꾸 접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처음의 낯설었던 느낌이 완화되는 것 같습니다.
주진형님의 이야기에서는 외국의 사례와 우리나라의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비교, 분석 해주신 것과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낸 교육파트의 이야기는 다른 파트보다도 진솔하고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진형님은 우리나라 교육체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녀들을 국제학교나 외국학교에 보냈다고 말씀하시면서
어쩌면 우리나라 교육에 대해서 논하기 부담스럽다고도 하셨어요.
획일화된 교육의 문제점과 교육에서는 선발과 계발기능이 골고루 갖춰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선발 기능에만 치우쳐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지방거점국립대학교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립대의 입학금을 사립대의 3분의 1수준으로 하는게 좋다고 이상적이라고 했습니다.
유독 아시아의 입시지옥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과
그렇지 않은 다른 나라들의 교육환경을 예로들어 이해하기 쉬웠고
주진형님의 의견에 공감을 많이 했던 부분이 교육 파트였습니다.
공선생이라 불리우는 주진형님의 책은 읽을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한번으로 그치지 않고 곁에 두고 오래도록 읽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진형님과 손혜원 의원님의 친필사인도 받고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경제 이야기라고 어렵다고만 생각하셨던 분들도 도전해볼만한 책이라
이 책은 좀 더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청문회에서 주진형님을 인상깊게 보신 분이라면
더 반가울 책이 될 것 같아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