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세계
사카모토 유지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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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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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예고편을 보자마자 아! 이건 내 인생 영화가 되겠구나! 바로 느낌이 왔던 그 영화 <짝사랑 세계>를 시나리오북으로 만났어요. 영화에서 말하는 짝사랑은 남녀간의 짝사랑에만 국한되지 않는 범용적인 의미의 짝사랑을 뜻하더라구요. 합창대회에 나가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해 이 세계를 떠나게 된 미사키, 유카, 사쿠라는 12년째 같은 집에서 평범한 하루를 살고 있었죠. 정확히 말하자면 이 세계에서 생물학적으로 살아 숨쉬는 생물로 존재하지는 않지만 어쨌든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12년을 살아왔던 거예요.




12년 전 사고는 가물가물 하지만 20살, 21살, 22살이 된 이 셋은 신기하게도 대학에도 다니고 사회생활을 이어가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보여도 그냥 지나갈 수밖에 없고 뜻하지 않게 사람과 부딪치면 반드시 넘어지고 마는 이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너무도 애잔한 거예요. 산 사람들과 말을 할수도 만질 수도 없는 유령의 존재가 되어 안되는 것은 체념하고 그 속에서 제법 명랑하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죠. 사고로부터 12년이 지나도록 그럭저럭 괜찮게 잘 지내던 이들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게 되는데요. 세명이 함께 살던 빈집에 산 사람이 살겠다고 들어와 어쩔수 없이 집을 나가야만 하는 상황에 닥친 거죠. 8살, 9살, 10살에 사고를 당한 이들의 사고 당시의 상황과 가정 환경, 이들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나면서 마음을 울려요.




비록 이 세계에서는 같이 할 수 없어도 그 어디에서라도 잘 지내고 있을 미사키, 유카, 사쿠라의 모습을 그려 보게 돼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는 법이라지만 영원한 헤어짐 앞에서 의연해지기 쉽지 않지요.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떠나 보낸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 <짝사랑 세계>는 눈물샘 자극하는 슬픔이기 보다는 위로의 영화로 오래 기억될 것 같아요. 시나리오북에 그 모든 감정선이 섬세하게 그려져 한동안 먹먹했어요. 영화를 보신 분들이나 아직 안보신 분들 모두 시나리오북을 만나보시길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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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세계 #사카모토유지 #대원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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