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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모링가 1 - 뱅커스 뱅크와 사라진 마지막 층
제이롬 지음 / 제이롬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또 하나의 대서사시가 우리 곁으로 찾아 왔네요. 빈부격차가 가져온 빈익빈부익부 불평등한 세상과 신분의 차이까지 적나라하게 그려진 시리즈 금융 판타지 소설이죠. <투 모링가 1>은 내년부터 차례로 출간될 투 모링가 2, 투모링가 3이 얼마나 굉장한 내용을 담게 될지 기대감으로 가득하게 만든 책이 되었어요. 사회 현상을 꼬집고 비판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나 소설을 좋아해서 작품 소개만 살짝 읽어보고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있었는데 가히 <투 모링가 1>이 넘버원이네요. 추후 영화로 제작되면 팬층이 두터워질 것 같다는 상상도 해봤어요.

<투 모링가 1>에서 기본이 되는 세계관은 네 개의 눈동자 색이 의미하는 신분의 차이였어요. 이 차이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지속하게 할 뿐 큰 변화가 있어 보이지 않았죠. 핏빛 눈동자의 플라밍고부터 금색 눈동자의 메리 골드, 은빛 눈동자의 아발론, 검은 눈동자의 모링가 순으로 노동의 대가는 천차만별이었어요. 물론 핏빛 눈동자의 플라밍고가 가장 고급진 혜택을 받는 것이었고 책에서 주가 되는 모링가는 피라미드의 가장 최하위에 위치한 것이었죠. 철저하게 정삼각을 유지한채 신분간 계층 이동이 불허할 것 같아 보였던 이 곳도 약간의 변칙은 있었는데요. 검은 눈동자의 모링가에게 평생 단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었죠. 토너먼트 형식의 시험 '모노'를 통해 그림자 시장 최상위 뱅커스 뱅크의 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죠.

생계 유지도 겨유 유지하는 검은 눈동자들의 척박한 삶 속에서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는 '모노'라는 시험은 실로 위대한 기회이고 어떻게 해서든 자식을 이 시험에 합격시키고자 노력할수밖에 없는 검은 눈동자의 모링가 부모들은 의도치 않게 자식들을 학대하게 되겠죠. 과연 이 세계에서 피라미드 최하단에 위치한 모링가가 금융 탑으로 올라가 부귀영화를 누리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가 관전 포인트가 될거예요. 설정들이 구미를 당기게 만들고 너무나도 제 개인 취향인 책이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와 같은 취향의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잘 그려진 책을 읽고자 하신다면 완전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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