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는 너에게
이우연 지음 / 비선형프레스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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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 꺼내어 읽고 싶을 책 <나를 보는 너에게>는 또 다른 세계와의 마주침이었어요. 교복을 입고 매일 등교하는 청춘들을 보면 괜시리 마음이 아득해지는 기분이라 마음이 더 가는 것 같아요. 학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가고 학교라는 작은 사회에서 펼쳐지는 소외된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구요. 이 소설은 막연한 허구의 세상을 그리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서 충분히 실존할 캐릭터를 그려넣어 섬세한 심리 묘사가 멋졌어요.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검은 비, 검은 눈동자, 검은 그림자와 검은 입의 온통 검은 것들로 가득한 우울의 색과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에 거는 기대가 극대화 되었죠.




도플갱어를 만나면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말을 들어봤는데 소설 <나를 보는 너에게>에서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귀신을 찾아 헤매는 전학생 은하를 이해할 듯 이해할 수 없는 주인공 소리가 겪게 될 세상은 암전과도 같지만 마냥 어두울듯 우울하지만은 않았고 공감할 수 있고 마음을 보듬어 상처를 아물게 하는 끌림이 있달까요. 허무맹랑한 소리로 들릴지라도 직관을 믿고 앞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에게 한편의 위로와 잔잔한 파동을 남길 것 같아요. 몇개의 단어들만 이어도 뒷이야기가 궁금해지고 다음 장을 서둘러 열어보게 하는 소설의 끌림은 악몽과도 같은 세상에서 벗어나려는 의지이자 또 다른 세계의 마주침인 것이죠.




첫 장면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첫만남의 순간부터 암전의 이야기까지의 모든 순간이 그려진 장편소설 <나를 보는 너에게> 한번 책을 든 이상 절대 멈출 수 없게 만드니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할게요.

#장편소설 #악몽 #세계의마주침 #나를보는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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