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 - 우주의 품에서, 너의 첫 공전에 보내는 답시
우담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담 시집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는 택배를 뜯는 순간부터 심쿵했어요!
시집만이 줄 수 있는 느낌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드는 엽서와 나뭇잎, 필름이 함께 했죠. 볼때마다 너무 예쁘고 마음이 몽글몽글 해지더라구요.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는 푸른별 지구에서 머나먼 우주를 관측하듯 우리네 사랑도 관측해보는 측면에서 참신했어요. 사랑에 깊이 빠져 허우적거리던 때를 지나 헤어짐 이후에 느끼는 바삭한 감정들도 이 시집을 통해 공감할 수 있었죠.

사랑을 할 때는 미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왜 헤어져서야 보이고 후회로 다가오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죠. 접점이 없을 것 같던 사랑과 우주를 견주어 보고 공감하면서 울고 웃게 되는 시집이랄까요. 지금 애틋하게 연애중인 사람도 헤어짐에 무뎌진 사람도 모두 공감할 수 있을 시집이구요. 사랑에 크게 관심 없는 분들에게도 쿨하게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신기하죠. 뜨겁던 여름 해가 진 이후 제법 선선해진 한밤중 혹은 새벽녘 기분이 센치해질 그 즈음에 조용히 앉아 보고 또 보게될 예쁜 시집이에요.

MBTI 극 T인 성향이 보아도 결이 다름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현실감각 최고인 그런 멋진 시로 수놓아진 <사랑을 관측하는 중입니다>는 복잡한 현상을 사실적으로 풀어내 더 공감이 가고 마음이 가는것 같아요. 학창시절 이과였거나 천문학 좋아하는 이과 성향의 분들이라면 이런 시도 있구나 깜짝 놀라실지도요. 발상의 전환으로 더 재미있고 감성적으로 느껴졌어요.
#시집 #우주 #천문학 #사랑을관측하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