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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우울증과 전쟁 중
조하리.허준혁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울함에 절망스러운 날도 반짝 하고 빛이 났던 날도 항상 옆자리에서 묵묵히 지켜주는 남편의 사랑이 같이 있는 <오늘도 우리는 우울증과 전쟁 중>을 보았습니다. 왜 그런 날 있지 않으신가요? 이유가 있는 듯 없는 듯 괜히 우울하고 가라앉는 날. 아무것도 하기 싫다가도 가까스로 정신을 챙겨 일과를 간신히 마무리 하늘 날이요. 현대인이라면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어느 정도의 우울이 있다고 믿으며 나 정도면 괜찮은 편이라고 기분을 환기시키곤 했던 날들이 있었는데요. 혼자라고 생각되는 순간 옆을 바라보면 나를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던 때도 있었지요.

저의 경험상 우울증이라는 것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찾아오는것 같지는 않았어요. 일에 치여서 사람에 치여서 스스로를 옭아매고 그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 명랑했던 내가 사라지는 기분과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의 텐션이 수면 아래로 푹 꺼진것만 같은 기분이 들 때 내가 우울증인가 자각한 때였던것 같아요. 전세계의 누구나가 다 우울을 겪었던 코로나 시기에도 결코 피해갈 수 없던 심리적 괴로움은 영영 사라지지 않을것만 같았는데 다시 괜찮아지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을 뿐 경도의 우울증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것으로 저 스스로 결론 냈지요. 우울증이 오면 한없이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고 스스로가 쓸모없는 인간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아 힘든데 곁을 지켜주는 따사로운 누군가의 시선이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지요.

우울과 공황장애가 함께 왔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모든 것을 놓아버릴수밖에 없었던 극한의 시간들속에서 그래도 버티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그 순간들의 기록에는 공감가는 부분도 있고 지금 아파하는 누군가에게 우울증 극복의 희망이 될수도 있겠다 생각하면 괜히 더 몽글몽글해지는 마음이에요. 현재의 심리 상태를 바로 보고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오늘도 우리는 우울증과 전쟁 중> 보배같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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