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줏빛 끝동의 비밀 - 약초꾼 소년, 폐위된 왕후를 만나다 오늘의 청소년 문학 45
지혜진 지음 / 다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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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쩐지 익숙한 단어들의 조합인것 같은 이 책의 이름은 붉은 끝동을 연상케 했습니다. 맞습니다. 정조 이산과 그의 첫사랑 덕임이의 사랑 이야기를 다뤘던 드라마 제목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지요. 역사 드라마를 좋아해서 믿고 보는 역사 드라마나 역사 소설을 즐겨 보고 읽는 편이라 책 표지에 그려진 자줏빛 붉은 끝동의 여인이 누구인지 더 깊이 들어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자줏빛 끝동의 비밀>은 단종의 왕후였던 폐위된 왕후와 아픔을 안고 있지만 씩씩한 주인공 단오가 우연히 만나 그려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들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어서 그들의 사연에 짠한 마음이 들었다가 처한 현실에 대리 분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실존인물을 대입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읽었을 때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책에서 각주로 달린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단종은 어린 나이에 즉위해 채 몇년을 왕으로 있어보지도 못하고 욕심 많은 숙부에 의해 내려오게 되죠. 왕위에서 내려오는 것에서 그쳤으면 다행이었겠지만 단종의 죽음에 대해서도 실록에 기록된 자살이 아닌 세조에 의한 타살이라고 확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남편이 이럴진데 하물며 부인은 어떤 삶을 살았어야 했을지 고된 삶에 절로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조선이라는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남편을 잃은 아내를 만만히 보는 치들이 많았을 것이고 위험한 찰나의 순간에 주인공 단오와 친구가 돕게 되면서 만남이 시작됩니다. 




만남의 순간마저도 드라마틱했던 이들의 만남은 세상 풍파를 다 겪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몸과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주면서 더 잘 살아가기 위한 지혜로운 삶의 방식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처한 현실이 어려워 한숨만 나오는 시기가 있더라도 꿋꿋하게 이겨내고 나쁜 유혹들을 물리쳐 바른 자세로 나아간다면 분명 더 좋은 날이 올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네요. 유익한 스토리 전개와 교훈을 담고 있는 따뜻한 역사소설입니다. 





#역사소설 #단종 #조선 #자줏빛끝동의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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