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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헌혈 ㅣ 이야기강 시리즈 12
정광민 지음, 도휘경 그림 / 북극곰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창문 너머로 오싹한 분위기를 풍기는 의료실의 모습을 염탐하는 세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인 청소년 소설 <이상한 헌혈>을 만나보았습니다. 헌혈은 만 16세부터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책에 나오는 친구들은 한창 성장기 아직 초등학생일뿐이고 당연히 헌혈을 할 수 없는 나이인데요. 놀랍고 비장한 표정의 아이들이 풀어갈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해 성장소설 속으로 풍덩 빠져보기로 했습니다.

<이상한 헌혈>에서 주인공을 맡고 있는 소년 용기는 게임을 좋아하고 화가 많고 친구와 잘 다투는 편인데요. 용기네 반 반장인 기준이와 이로 인해 자주 투닥거리는 모습을 보이죠. 이날도 게임 이야기에 열중하다가 기준이와 대치되는 상황이 발생하였고 살짝 민것 뿐인데 기준이가 엉덩방아를 찧고 넘어져 친구의 핸드폰 액정이 깨져버리고 맙니다. 화가 난 핸드폰 주인인 자홍이는 분노하고 때마침 기준이의 코에선 쌍코피가 주르륵 흐르는데요. 평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준 반장 기준이는 선생님께 크게 혼나지 않고 오히려 지난 여행으로 피곤했던게 아니냐고 걱정과 우려의 말을 듣게되는데 주인공 용기는 몹시 억울한 마음이에요.

게임을 좋아하는 주인공 소년 용기가 문화상품권을 얻기 위해 헌혈을 시도하려는데 나이가 맞지 않아 1차 실패를 하고 옆 건물로 가 이상한 헌혈을 하게 되는데요. 이상한 헌혈을 하고난 이후 용기는 감정의 변화를 크게 느끼고 헌혈을 해준 의사 선생님을 몹시 의심스러워합니다. 이상하게도 아귀가 딱딱 맞아 떨어지게 기준이의 행동이 그 모든 것을 증명하니 말이죠. 지극히 초등학생스러운 주인공 용기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귀엽고 용감한 행동을 보았습니다.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성장소설. 친구들간의 우정이 샘솟는 청소년소설 <이상한 헌혈>에서 다양한 감정 변화를 통한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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