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에디터스 컬렉션 1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동물농장 _ 조지 오웰 _ 문예출판사




학창시절의 추억을 안고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 책.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은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만나 읽었던 작품이다.

동물농장이라는 재목탓에 어린 마음에 귀여운 동물들의 마냥 즐겁고 밝은

스토리인줄만 짐작하고 첫장을 펼쳤었던걸 지금도 기억한다.

나의 예상을 뒤엎고 너무도 신박하게 동물들이 사람들처럼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어린 시절에 읽었던 내용이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았고

워낙 유명한 고전이다보니 요즘 새롭게 시작한 고전읽기에

동물농장이 함께 함으로써 더 활발한 독서 활동을 기대했기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다시 잡았다.


문예출판사의 동물농장은 일단 표지가 너무 귀엽고 감각적이어서

독서할 맛이 나는 책이다. 이전에 읽었던 문예출판사의 오만과 편견이

여리여리하고 옛날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고전적인 느낌의 표지였다면

이 책은 그동안 내가 만나보았던 문예출판사의 표지들과는 정말 많이 달랐다.

그래서 더 궁금했고 소장하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같은 책인데도 어릴때 읽었던 느낌과 한참 큰 성인이 되어서 읽은 책의 내용이

확연히 다르게 느껴진다는게 참 신기했다.

어린 시절에는 정치에는 관심도 없었고 그저 친구가 가장 소중했었을 때라

생각하는 동물들이 마냥 귀엽고 응원해주고픈 대상으로 여겨졌던것 같은데

지금 다시 보니 왜이렇게 슬프고 우울한 기분이 드는걸까.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사회를 바꾸기 위한 시도는 좋았지만

역시 모든 것을 다 가진 지배층이 되면 초심을 잃는 건지,

처음의 순수하고 정의로운 마음이 바래지는건지.

이 책이 있음으로써 인간의 불편한 이면의 모습을 꺼내어 볼 수 있고

더 밝게, 더 공정하게, 순수하게 살아가리라 다짐해볼 수 있어서 좋다.

고전이란 이런 맛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 다들 고전을 읽으라하고 고전 읽기에 열광하는 것이겠지.

동물농장은 인간세계의 작은 표본으로

이 사회가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는 훌륭한 고전임에 틀림없다.

작열하는 여름 햇살이 사그라들기 전에

다시 한번 꺼내서 읽어볼 것이다.

#동물농장 #조지오웰 #문예출판사 #고전 #고전읽기 #고전문학 #세계문학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