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나태주 지음 / &(앤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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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시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풀꽃으로 잘 알려진 시인

나태주 시인의 스페셜 에디션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잘 알려진 시인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풀꽃으로 너무도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 모음집

스페셜 에디션이 새로 나왔다.

시집의 앞 모습만 보고서는 두께를 가늠하기 어려워

일반적은 얇은 시집의 두께를 생각했다면 No No~

스페셜 에디션의 이름에 걸맞게 아주아주 두껍다.

500페이지에서 딱 5페이지가 모자란 495페이지.

나태주 시인이 그동안 써온 시만 5000여 페이지가 되지만

그 중에서도 추리고 추려서 400여 페이지만을 추려서 낸 책이라고.

이토록 애지중지 소중한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 소장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의 두께를 여실히 드러내는

책등 사진을 함께 찍어 보았다. 

웬만한 장편소설 두께를 능가하며 하드케이스라서 더 소중하게

오래도록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빨간색 책 띠지와 색을 맞추어 빨간색 펜을 옆에 두고 이리 보고 있으니

이 책 참 예쁘구나 미소 짓게 된다.

이렇게 예쁜 책이 책장 한켠을 장식할거란 생각만으로도 기쁨 그 자체이다.



여느 장편소설 저리가라 할 만큼의 볼륨감 제대로 뽐내주시는

나태주 시인의 스페셜 에디션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정말 도톰하지 않은가. 약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 두께만큼

이 안에는 나태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을테니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흐뭇해진다. 그냥 마음에 쏙 들었다는 말이 맞겠다.



"그리운 날은 그림을 그리고

쓸쓸한 날은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도 남는 날은

너를 생각해야만 했다."

- 나태주 시인 -



시를 읽기 전,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가

어떻게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되었는지 궁금한 마음에 '책머리에'를 읽어 나갔다.

남들이 가지 말라는 길을 묵묵히 걸어나간 나태주 시인의 길.

그 누구도 권장하지 않았고 칭찬해주지 않은 나태주 시인의 길.

글을 쓰는 일이 그 누군가에게는 부정의 길이었으나 본인이 원해서 꾸준히 해온 시인의 길.

나태주 시인에게는 긍정의 길이었고 결국 아름답게 꽃피우셨다.

독자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스페셜 에디션 시집을 내면서 책의 제목이 나오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었고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라는 제목이 나태주 시인의 인생 전체가

이 한 줄의 문장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남들이 반대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나태주 시인의 외로운 발자국을

독자로서 너무 쉽게 읽게 되어 살짝 죄송스러운 마음 반 감사한 마음 반.

아름다운 시들을 마음껏 감상해보기로 했다.



나태주 시인 = 풀꽃

이젠 이 공식이 적용되는것 같다.

나태주 시인의 이름을 알게해준 시이자 온 국민이 사랑하는 예쁜 시, 풀꽃.

나태주 스페셜 에디션 책 속에는 예쁜 시 <풀꽃>도 수록되어 있다.

언제 보아도 싱그럽고 사랑스러운 시.

짧지만 오래도록 생각나는 시.

나태주 시인의 시들은 맑고 순수해서 참 좋다.

내 마음도 하얗게 동심으로 되돌아가는 것만 같다.



이번에는 <산수유>라는 시이다.

코시국에 몸도 마음도 지친 모두에게 힘과 위안을 주는 시가 아닐까 싶다.

어떠한 경우에도 나는 네 편이란다.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위로의 말을 나태주 시인의 <산수유>에서 만났다.

나태주 시인이 갖고 있는 시의 힘은 이런게 아닐까.

조용히 다가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아픈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고운 손 같은.

시 하나하나가 가슴을 울린다.



나태주 시인의 <다시 중학생에게>라는 시도 마음을 울렸다.

불안과 위기의 시대.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청춘이 이 시를 읽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나태주 시인의 스페셜 에디션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는

삶의 끝자락에서 나의 죽음을 놓고 보았을 때 내 인생이 어떤 인생이었는지 한번 되돌아보며

의미있는 인생, 아름다운 인생, 소중한 인생을 살라고 격려하는 예쁜 책이다.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올것만 같은 그 이름 '어머니'에 대한 사랑, 그리움도 있고

배우자에 대한 사랑, 자녀들에 대한 사랑도 그려졌다.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나태주 시인의 따뜻한 시를 읽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커다란 위로였고 감동이었다.

책 커버 뒷부분에는 여러 추천사들이 실려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하나는

책 띠지에 실린 나태주 시인의 따님분의 것이었는데

담백하게 써내려간 글 속에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뭉클했다.

풀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스페셜 에디션 속에는

풀꽃에 버금가는 보석같은 시들이 많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 것은 혼자만 아는 것보다 함께 나누어야 더 큰 기쁨인 법.

그 어떤 이유로든 현재가 힘들고 지쳐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자.

마음이 따뜻해지는 참으로 예쁜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시 #가지말라는데가고싶은길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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