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
마쓰오 유미 지음, 김현화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
- 가을에 만난 로맨스 소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살랑이는 9월.
4계절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지만 짧기만 한 가을을 제대로 만끽하고싶은 나에게 로맨스 소설 한권이 눈에 들어왔다.
소미미디어에서 발간된 로맨스 소설.
소미미디어는 그 유명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원작도 냈고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는 가슴 일렁이는 책들이 많이 나온다.
이번 소미미디어의 신간인 <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계절감에 한번 끌렸고
로맨스 소설이라는 것에 이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싶었다.
이 책의 여주인공의 이름은 기타무라 시오리. 나이는 27살이고 항공사에 근무한다.
평범한 인물인듯 보였지만 여주인공에게 한가지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이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일한 취미인 스냅사진 촬영 후 현상까지 직접 해왔던 여주인공에게
살고 있던 아파트 이웃이 딴지를 걸어온다.
사진을 현상하려면 약품을 흘려보내야 하는데 자극적인 화학약품 냄새가 갈등의 원인이 된 것이다.
집을 나와 새 집을 구해야 하는 입장이 된 여주인공에게 경제적 조건과 사진 현상을 맘놓고 할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조건과 딱 맞는 집을 구하게 된다.
'아비타시옹 고도'라는 4세대가 완전 독립된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이상적인 집.
이 집주인 곤도씨는 입주조건으로 다른 집에서 결격사유가 있어야 하고, 예술인 혹은 예술적 취미라도 갖고 있는 사람을 입주조건으로 삼고 있었다. 미스테리한 입주조건에 일단 의아했고 이 집에 사는 여주인공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을 알게되는 과정도 약간의 의심과 긴장감이 들게 만들었다. 
다른 입주자들과 안면을 트나 싶었는데 바로 옆집에 사는 '히라노'씨는 어떤 인물인지 묘했던 상황에서
자주 대화상대로 삼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떠들던 찰나에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소름!!
에어컨 구멍에서 들려온 소리는 분명 남자의 웃음소리로 이 사람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더 가관이다.
여주인공이 살고 있는 세계는 2004년인데 에어컨 구멍에서 들려온 남자는 자기가 1년후인 2005년에 살고 있다고. 
그것도 아직 몇마디 나눠보지도 않은 옆집 남자 '히라노'씨란다. 
오잉?
이건 또 무슨 전개란 말인가!
2004년을 살고 있는 여자가 2005년을 살고 있는 미래의 옆집 남자와 이야기 하는것도 모자라
이 옆집 남자는 이 여자에게 한가지 부탁을 한다.
매주 수요일 이 남자의 휴무일에 그를 몰래 쫓아 사진을 찍을 것.
이 남자가 왜 이런 부탁을 하는지, 이 여자는 귀신에 홀린듯 남자가 시키는 일을 하면서 마음을 열게 되는데..
이 소설은 로맨스 소설이지만 중간에 미스테리, 서스펜스도 살짝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로맨스 소설에서 심쿵하고 심장이 뛰는 정통 로맨스에서 살짝 벗어나
미래의 이 남자는 어떤 남자인지 알아가면서 실타래가 풀리는 소설이라서 잔잔하면서 재미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고 특히나 나에겐 내면의 감수성이 마구마구 폭발하는 계절이다.
잔잔한 로맨스 소설을 찾고 있다면 2019년 일본 현지 영화로 개봉이 확정된
<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를 미리 읽어보고 훗날 영화로 다시 만나면 더없이 좋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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