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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시작하는 은퇴공부 - 은퇴 후가 두려운 이에게 전하는 나이 듦의 기술!
백만기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2월
평점 :
백 세 시대라는 요즘, 언제까지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을 못하게 될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갑갑한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은퇴를 하고 돈을 벌어들일 수 없을 때가 되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은퇴 준비라고 하면 은퇴 후의 여유자금만 생각했던 나로써는 여러가지로 생각할 수 있게 한 책이였다.
여유자금 외에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취미 생활이라든지, 독서클럽, 악기 연주, 사진찍는 것, 그림 그리는 것 등 작가가 전해주는 많은 이야기들에서
나도 그런 것들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동안 퇴직 후 육아에만 집중했던 나는 일을 하지 않아도 어떤 느낌이 없었다.
뒤쳐진다던가 꼭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었다.
그런데 최근 교육을 받으러 다니며 가슴 속이 다시 뛰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이 멈춰져 있으면 느끼는 것도 적어지는 거 같다.
안 가본 길도 가 봐야 그 길이 있다는 것을 아는 거 같다.
나의 롤 모델은 누굴까?
아직까지 딱 누구다라고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아직도 나는 많이 고민해보지를 않은 거 같다.
내 나름대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딱히 특별한 게 없는 거 같다.
앞으로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보고 고민해봐야겠다.
얼마 전까지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찾는게 나의 목표였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내가 평소에 하는 것들에 의미를 부여해보고 싶어졌다.
그런 것들로 인생2막도 새로이 펼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가가 이야기한대로 인생을 살아가며 나이가 먹어갈 수록 생각이 많이 자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이를 그냥 먹는 게 아닌 거 같다.
나도 마흔, 쉰, 예순을 지나가면서 점점 더 생각의 폭이 커질 거라 생각한다.
그 경험, 생각을 가진 것만으로 이미 우리는 은퇴 준비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자신감을 가지고 은퇴 준비를 해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