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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 안다는 착각 -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뒤흔드는가
카렌 호나이 지음, 서나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3년 2월
평점 :

프로이드는 의식, 무의식으로 나누었고
빙하 모양으로 크게 그려져 있고
살짝 올라온 의식, 보이지 않는 거대한 무의식으로
배웠었어요.
<나를 다 안다는 착각>이라는 책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나를 알아가는 심리학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책 설명을 보니 스스로의 정신분석을 해보는 책이길래
내용이 기대되어 읽어보게 되었어요.
저자 카렌 호나이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생물학적 차이라는
프로이트의 주장은 비판하며 문화와 사회의 차이라고 주장해요.
이를 신경증에 추가하여 양육환경에 원인이 있다는 점을 옹호하죠.
스스로를 제대로 바라보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꾸만 합리화하게 되고
핑계를 대며 보호벽을 만들고
내 상처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왜곡되어 기억되기도 하잖아요.
저자는 자기분석의 실현 가능성과 정당성을 알려주며 시작해요.
효과가 지연된 원인은 한 방향을 가리키며 그것은
자각이 없는 무의적인 상태에서 일어난다는 점이라는 것이죠.
또한 소망의 존재를 부정한 프로이트의 의견을
논리정연하게 반박해요.
프로이트의 '무의식의 힘'에 관련된
많은 서적을 알려주며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도움이 된다고 해요.
신경증적 경향은 강박적 특성, 무차별적인 목적 추구,
경향을 추구하는 데 실패했을 때 뒤따르는 불안반응을 설명해요.
나열이 아닌 예를 들어가며 설명을 해서
쉽게 이해가 되요.
아이는 여떤 상황이나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 부분에서
오늘의 육아에 대해 되돌아봤어요.
자기 자신을 알아가며 공부한다는 건
내 아이들에게 상처주지 않고 행복한 아이로 키운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해요.
육아를 하다보니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육아에 중요한 내용으로 가득한 장이라서
메모하며 읽었어요.
그러면서 어린 제 시절을 떠올리고
내 무의식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도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저자는 정신분석 과정에서 환자, 분석가의 역할을 알려주며
내가 스스로 분석할 때 어떤 모습을 갖추어야 할지 알게 해요.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죠?
자기 분석을 한다는 건 그만큼 스스로를 알아가고 치유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잘못된 태도를 가진다면...더욱 구렁텅이로 빠지게 되겠죠.
저자는 자기분석을 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태도와 규칙에 대해 알려주어요.
카렌호나이는 자유연상을 하는 동안에는 추론을 삼가야 한다고 말해요.
개인적으로 이게 어려워요.
책을 읽으며 자유연상을 하는데 자꾸 추론을 하게 되더라구요.
진정으로 느끼고
가능한 자신의 감정에 대한 범위를 자유롭게 허용해줄 것!
저는 감정을 억누르는데 익숙해서인지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관련된 서적도 읽고 강의도 찾아보는 편이라서
스스로 잘 안다고 생각했어요.
<나를 다 안다는 착각>을 읽고 나니
제가 알았던 제 모습은
바다 속 빙하와
바다 위 빙하의 경계선 정도였어요.
자기 분석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으로 시작했다가
제 무의식을 분석하며
스스로를 더 알아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나를다안다는착각 #프로이트무의식 #카렌호나이 #신경증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