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얼업 : 상 - 가장 찬란한 계절의 이야기
차해원 지음 / 너와숲 / 2022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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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안일할 때 무언가를 들으며 해요.

육아나 자기계발인 경우도 있지만

울적한 날에는 재밌는 게 최고죠.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치얼업을 보게 되었어요.

쇼츠였는데 진짜 재밌어서 찾아보니 SBS 월화드라마였어요.

드라마가 재밌으려면 시나리오는 어떨지 궁금해서

치얼업 대본집을 읽어보았어요.


치얼업은 청춘드라마에 스릴을 더한 내용으로

치어리딩 동아리로 해이가 들어가며 시작해요.


상하 2권으로 나뉘어 있으며 앞 장에는 드라마의 장면들이

들어가 있어서 드라마 볼 때의 즐거움이 떠올랐어요.

드라마를 안 보셨어도

인물 관계도와 테이아 현역 단원, 주변 인물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무리없이 즐길 수 있어요.

선배였던 점쟁이가 무시무시한 3가지 예언을 하고 자리를 떠요.

그 중 2가지는 맞게 이루어졌기에

마지막 3번째 예언이 일어나는 해에

모두 마음을 졸이죠.

과연 2019년에 응원단 현역 단원 중 누군가가 죽게 될까요...?

그 앞의 두 가지 예언은 우연이었던 걸까요?


범인이 누구일지 추측하며 읽으니

청춘드라마와 스릴러 두 가지 모두 즐길 수 있어요.


드라마에서는 장면 회상을 화면전환으로 이루어지는데

시나리오에서는 어떻게 바뀌는지가 궁금했었어요.

읽다보니 '아,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이를 낳은 이후에는 부모를 그리는 장면이

더욱 눈에 들어와요.

별을 보며 아빠를 찾는 모습에서

슬픔과 회환이 느껴져서 눈시울이 붉어졌어요.

내가 죽게 되면, 내 아이들도 날 그리워하겠지...라는 생각에 혼자 훌쩍였어요.



청춘드라마를 10년만에  본 것 같아요.

청춘의 알콩달콩함이 느껴지는 대사들을 보며

오글오글거리기도 하고

덩달아 설레이기도 했어요.


한 장 한장 읽어내려갈 때마다

제 대학생활과 20대 초반의 모습이 생각나서

함께 웃기도 하고 마음 아파 하기도 했어요.


읽는동안 추억에 젖어 행복했던 대본집이에요.

치얼업에 빠진 분들은 더 즐길 수 있고

시나리오에 도전하는 분들은 글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치얼업 #드라마 #차해원  #너와숲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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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05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혹시 거기에 포카 들어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