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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선명해진다 - 내 안의 답을 찾아 종이 위로 꺼내는 탐험하는 글쓰기의 힘
앨리슨 존스 지음, 진정성 옮김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1월
평점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저는 불혹이 넘으면 해탈할 줄 알았어요.
제 자신에 대해서도 너무나 잘 아는 사람일 줄 알았지만
여전히 생각이 복잡해요.
어지러운 머릿 속을 정리하고 싶어서 탐험쓰기를 시작했어요.
탐험쓰기는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하지
않은 채 6분 내로
무작정 써내려 가는 거라고 해요.
제한된 페이지, 글자 수.
누군가에게 보여주어야 하니 잘 써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서 정말 탐험을 떠나듯 써내려 가면 된답니다.
제 느낌을 마구잡이로 써내려가다보면
제가 원하는 것, 답답한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그냥 다 적다보니 알아간다고 막연히 생각하면서도
이유가 궁금했었어요.
복잡한 생각은 탐험쓰기를 통해 정리가 돼요.
글쓰기와 뇌과학을 연계해서 설명을 해주어서
궁금했던 마음이 풀렸어요.
뇌의 여러 영역을 잇고 조율한다는 표현이
멋져요.
예전에는 답을 찾는 것에 집중했었어요.
나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두루뭉실한 질문 아래
여러 갈래의 답을 적어내려갔었어요.
시간은 오래 걸리고 대답은 애매해도
인생은 원래 그런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저자는 좋은 답은
좋은 질문에서 나온다고 말해요.
나쁜 질문은 상처만 남기죠.
더 나은 질문을 던지는 연습부터 시작하고 있어요.
책을 읽고나서
이걸 실천해보자 마음을 먹어도
해보지 않았던 거라 막막해요.
방법을 모르겠으니
흐지부지 머릿 속의 지식으로 남는 경우가 있어요.
쓸수록 선명해진다는
탐험과제를 통해서 읽은 내용을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
나에 대한 내용은 항상 현재 시제로 쓰되
난관은 과거 시제로 쓰라고 조언해요.
요즘 고민을 적어봤어요.
일년 뒤,
제가 걱정하는 일들이 모두 해결된 마음으로
그 시점으로 글을 적어내려갔어요.
적어보고 나니
제 고민이 별 거 아니게 느껴져요.
커다란 돌이 자그만 돌맹이로 느껴져요.
이건 스스로를 탐험해 나가는 특별한 책이에요.
알다가도 모를 '나'를 알아가고
내 안의 어린 아이에게 인사를 건네고
무겁고 두려웠던 바위가 작은 돌도 바뀌어 가는 경험을 하게 돼요.
탐험쓰기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펜과 노트, 글을 쓸 공간만 있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어요.
저는 프론트페이지와 함께
이틀째 탐험쓰기를 하고 있어요.
보여줘야 하니 깔끔하고 가독성이 좋아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제 생각을 쏟아내고 나면 후련해져요.
쓸수록선명해진다는
어떻게 하면 더 멋진 탐험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어요.
복잡한 머릿 속은 말끔해지고
마음은 가벼워지는 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