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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2 ㅣ 조선 천재 3부작 3
한승원 지음 / 열림원 / 2024년 11월
평점 :
저는 성인이 된 이후로
인물에 대한 소설은 읽어본 적이 없어요.
대하드라마를 좋아해도
드라마 허준을 좋아해도
그 해당인물에 대한 내용을 더 깊이있게 알아볼 생각은 못 했어요.
다산은 위인이 아닌
사람 정약용을 알아가는 소설이에요.
1권을 읽으며 정약용이라는 사람의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점과
그 삶에 녹아 있는 희노애락 함께 했어요.
2권의 목차 뒤에 1권 목차가 나와 있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할 수 있어요.
정약용이 강진으로 귀양을 간 뒤 떠도는 모습은 씁쓸했어요.
새삼 내가 지금 태어나서
즐기는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아요.
천재였던 그였지만 사람들은 그의 하룻밤을 거절해요.
날이 어두워지지
잘 곳은 없지 얼마나 막막했을까요
손님마마보다 더 무서운 천주학의 귀신에 감염된 사람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을 하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을 했겠죠.
정약용이 안타까우면서도 그 곳 사람들을 탓할 순 없어요.
제가 강진 사람이었어도 섣불리 그에게 공간을 내주기 어려웠을 거예요.
그 당시를 생각해보면
천주교를 믿는 사람은 참혹한 몰골로 생을 마감했잖아요.
그 시대이기에 일어난 슬픈 일이에요.
그러던 중 주막의 딸을 우연히 만나서
잘 곳을 겨우 마련해요.
저도 참았던 숨을 함께 몰아쉬었어요.
제가 정약용의 길동무가 되어 함께 길을 헤매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의 무거운 걸음, 축 처진 어깨,
위태로운 표정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느낌이예요.
애절양이라는 시는 본 적이 있어요.
언어영역 때 풀었던 기억이 스치듯 났어요.
그 때는 화자 찾고 시상, 운율을 따졌을 뿐
시 자체를 읽지는 않았어요.
그냥 옛날에 있던 시,
언어영역 점수를 올리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에 그쳤어요.
이번에 소설을 읽으며
일화를 알고 시를 다시 보니
아낙네의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저는 다산을 받고서는 조금 더 자세한 위인전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목민심서를 쓴 실학자
능력을 모두 발휘하지 못한 채 귀양을 떠난 비운의 천재.
제가 다산을 처음 읽기 시작했던 건
강렬한 표지와
이상문학상 수상자인 한승원 작가님의 소설이였기 때문이었어요.
읽어내려갈 때마다 정약용이라는 사람이 가졌던
사상과 그가 겪은 일들,
그 당시 백성들을 아프게 한 참혹한 상황에
화도 나고 눈물도 났어요.
저에게 단순한 실학자였던 정약용은
유배지에서도 백성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열하게 나아가려고 한 사람이 되었어요.
소설이 끝난 후에는
인물에 대한 내용과
년도별 일어난 사건들이 정리되어 있어서
소설을 다시 음미하게 도와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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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