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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루스 굿먼 지음, 이영래 옮김 / 북드림 / 2024년 9월
평점 :
빅토리아 시대는 참 매력적이에요.
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다보면
내용과 배경에 두 번 빠져들게 돼요.
늘 궁금했던 빅토리아 시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 있다고 해서
반가웠어요.
빅토리아 시대는 오한으로 하루를 시작했다고 해요.
저는 난방이 잘 안되서 추운 아침인 줄 알았어요.
우리나라는 온돌난방이 워낙 뜨끈뜨끈하게 만들어주죠.
예전에 해외에서 지낼 때
노부부의 집에 초대를 받은 적이 있어요.
손님이 온다고 따뜻하게 해주셨지만
온돌이 생각났어요.
여름에는 오전6시, 겨울에는 오전 6시30-7시 사이에 일어나도록 권고했다고 해요.
'카더라' 가 아니라
그 당시에 나온 책들을 기반으로
명확한 사실을 알려주어서 마음에 들어요.
광산작업을 할 때만 카나리아를 데려간 줄 알았는데
집에서도 키웠었네요.
빅토리아 시대는 변화가 요동쳤어요.
그에 따른 여러 연구와 위생 문제에 관심이 생겼고
그 중 하나가 실내 산소 부족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해요.
그 당시 석탄 난로와 가스램프를 주로
사용한 상황을 떠올려 보면
그들의 걱정이 이해가 돼요.
그 당시의 연구와
오늘날의 집 상태를 비교하며
알려주어서 더 이해가 잘 돼요.
귀족과 평민의 차이도 보여서
코 끝이 찡해지기도 했어요.
빅토리아시대하면
숨막힐 듯 얇은 허리의 드레스가 생각나요.
영화에서도 하인이
끙차끙차 잔뜩 힘주며 코르셋을 조이는 장면이 나와요.
여자 뿐만 아니라 남자들도 코르셋을 입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영화를 보면서 그걸 인지한 적이 없었어요.
분명 그 디테일을 살린 영화들이 있을텐데 말이죠.
패션의 변천사를 알려주어서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어요.
세심한 설명으로
눈 앞에 옷감이 그려지고
옷이 보이는 기분이 들어요.
여자들의 드레스를 빼놓을 수 없죠!
처음부터 엄청 부풀린 스커트가 유행한 것은 아니였어요.
그 시대의 흐름을 녹여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스커트가 제일 인기가 많았다고 결과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스커트의 변화를 천천히 알려주어요.
그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역사도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요강 내용은 왠지 친근했어요.
우리나라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있는 게
당연하면서도 재밌었어요.
모유와 분유가 아니라
누가 수유를 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 신기했어요.
영화나 책을 보면 유모가 늘 나오잖아요.
저는 그저 돌보기 위한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된 이유를 아니
유모에 대한 끈끈함이 이해가 됐어요.
저는 빅토리아 시대의 사람들의 삶이 궁금했어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사람들의
과정이 궁금했어요.
실존한 책, 사진 등의 자료를 통해서
읽는 재미가 더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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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