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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행복해 나도 너도 ㅣ 김종원의 감정 필사 그림책 시리즈 1
김종원 지음, 한수민 그림 / 든해 / 2024년 8월
평점 :
저는 불안도가 높고 예민한 아이였어요.
그 때는 모든 게 힘들었어요.
자꾸 혼자 위축되는 저도 싫고
절 압박하는 것도 싫었어요.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모든 건 제 불안에서 비롯된 거라는 걸 알았어요.
제 아이도 저처럼 불안도가 높아요.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이다보면 나아지겠지만
그 과정이 험난하니..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김종원 작가님께서 감정 필사 그림책을 출간하셨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읽어보았어요.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힘이 된다는 내용은
제가 오늘 한 행동들을 떠올리게 해요.
나는 오늘 아이에게 따뜻한 마음을 주었나?
내가 상처주지 않았나?
아이는 언제 따스함을 느낄까?
아이가 힘들 때
든든하게 기댈 수 있는 엄마가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어요.
필사를 해 보기 전에는
시큰둥했어요.
제가 필사를 해보며 느낀 장점은
글을 곱씹게 된다는 점이예요.
손으로 직접 써보는 게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하잖아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필사책이라서 좋아요.
예전에 양육상담을 받아본 적이 있어요.
저도 남편도 아이에게 완벽하라고 한 적이 없는데.
실수해도 웃으며 다시 해보자고 하는데
왜 그렇게 완벽하려고 하는지 안쓰러웠어요.
선생님께서는 제 행동을 물어보시며
아이가 모델 학습을 한 것 같다고 하셨어요.
엄마가 완벽하려고 하는 모습,
작은 실수에 자책하는 모습에
타고난 성향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고 하셨어요.
얼마나 미안하고 속상했는지...
책에 실수에 대한 필사도 나오는데
말이 포근해요.
아이가 필사를 하며
자신이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것도
실수는 괜찮은 거라는 것도
더 알아가길 바라요.
아이의 시선에 맞추어서
무지개를 보고 싶다면
비를 견뎌내야 한다고 말해요.
저는 여전히 아이 시선에 맞춰서 말하는 게 어려워요.
지난 주말에 아이가 평균의 의미를 물었는데
아주 길-게 설명을 했더니
뽁이가 나중에 다시 물어보겠다고...
저처럼 아이시선에 맞추어서
응원해주는 게 어려운 분이라면
더 도움이 될 책이에요.
귀여운 필사 노트에
아이의 생각을 적다보면
정리도 되고
마음이 단단하게 성장해 나갈 거예요.
귀엽고 포근한 그림과
따스한 문구로
아이의 감정에 힘을 불어넣어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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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