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이끄는 곳으로
백희성 지음 / 북로망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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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제공



건축가가 쓴 소설은 어떤 느낌일까요?

책 띠지에

"다 읽기 전까지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라는 문구가 있어요.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광고문구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며 저건 찐후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인공인 뤼미에르 클레제는

아주 유능한 건축가예요.

그가 지은 건축물에 사람들은 찬사를 보내지만

정작 그는 일이 끝난 후 밀려드는 허무함에 힘들어 해요.


그럴 때 있잖아요.

내 능력을 쏟아부은 일에

모두 칭찬하지만

제 손에 남는 건 없는 기분.

그게 하나 하나 쌓이는 제 경력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당시에는 허탈했었어요.


자신만의 집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에

부동산에 집을 의뢰했고

금싸라기 땡에 믿기 힘들정도로 저렴한 가격의 집이 나오게 돼요.

여러분에게 집은 어떤 곳인가요?

얘전에는 쉬는 곳이었어요.

일하고 지쳐서 자고 일하러 가는 곳이요.


지금은... 집 존재가 고마워요.

아이들이 안락하게 지내고

우리 가족의 추억이 듬뿍 묻어 있는 곳이예요.


그 집 주인을 보러 가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돼요.


집의 주인은 스위스의 한 요양원에 있었고

그 곳으로 초대를 해요.


소설 초반에 자신은 관찰을 하는 게 습관이라고 말을 해요.

그건 작가님의 습관일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묘사가 탁월해요.


건축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요.

요양원 외관, 1층에 들어섰을 때,

요양원에서 수수께를 풀어갈 때 등

중간 중간 도면과 그림이 나와요.


그걸 보면

머릿 속에 뤼미에르가 걸어다는 모습이

절로 상상이 돼요.


저는 건축물에 문외한이에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보고도

'음- 웅장하군.' 정도였어요.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조각,

압도적인 크기에 놀랐을 뿐

그 성당이 갖는 가치와 의미는 몰랐어요.


이번에 요양원에 대한 설명을 보며

그 때가 떠올랐어요.

'아는만큼 보인다.'


애정을 갖고 바라봤다면

또 다른 압도감에 정신을 못 차렸을 것 같아요.


제가 지나간 무수히 많은 건축물들이

숨겨둔 이야기가 궁금해졌어요.


요양원 곳곳에는

아름다운 비밀이 숨겨져 있어요.

그 중에 나팔관 대목에는

오스스 소름이 돋았어요.


저는 셜록 홈즈가 실존인물인지 알았어요.

허구의 인물일 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어요.

이 요양원도 셜록홈즈 같아요.

분명 허구의 장소라는 것을 아는데

한번쯤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건축가가 쓰는 소설의 묘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책을 읽는 동안 함께

요양원 이 곳 저 곳을 관찰하고

열어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건축가가 쓴 소설이라는 말에

건축회사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는 아닐까 생각했어요.

사업을 따내기 위한 전투가 숨겨져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아나톨의 일기에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요양원과 집에 숨겨진 비밀을 알고 난 후의 감정은!!


읽기 시작하면

빠져들게 되는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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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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