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 윙
레베카 야로스 지음, 이수현 옮김 / 북폴리오 / 2024년 6월
평점 :
품절



모든 장르의 소설이 재미있지만

상념에서 벗어나 몰입하기에 판타지 소설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상상하며 읽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을 보곤 해요.


포스 윙은 은빛 팬덤을 전 세계에 만들었다고 해서

한국 출간 전부터 기대하고 있던 책이에요.

책장을 넘기자 보이는 지도에서

드래곤과 라이더가 어떤 세상을 보여줄지 기대됐어요.


책의 주인공인 바이올렛은

드래곤 라이더가 되기 위한 여정이 올라요.

그건 미라의 의지가 아닌

엄마인 소른게일 장군의 선택이었죠.


엄마를 빼닮아 능력있는 라이더인 언니 미라는

바이올렛은 서기로 보내자고 해요.

엄마는 결정을 번복하지 않아요.


판타지보다 현실 대화를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의 기질보다

자신을 위한 선택을 강요하는 엄마 이야기.

바이올렛이 중간 중간 쓰는 격한 단어들은

10녀 소대의 마음을 나타내요.


떠나는 바이올렛을 보며

자신은 평생 라이더가 되기 위해 훈련했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는

미라의 말이 와닿았어요.


자신이 보기에 한없이 약한 동생이

얼마나 안타까웠을까요

이 때 미라는 동생을 위한

비장의 무기를 만들어서 준답니다.


어쩜 상상력이 이렇게 풍부한지!

읽으면서 매번 감탄했어요.


새로운 장이 시작될 때마다 적혀 있는

라이더 분과 지침처럼 책 내용이 나와요.


마치 진짜 저 책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에

책 속 세상에 더욱 몰입하게 돼요.



바이올렛은 라이더 분과에 어울리지 않은 외모를 가졌어요.

모두들 의아해 할 정도로 작은 아이예요.


그 아이가 매 단계마다

성장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해요.


극한의 통증을 악 물고 버티는 장면에서

저도 데인처럼 바이가 멈추길 바랐어요.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몰라요.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라

엄마에게 보여줘야하는 삶이 슬펐어요.

작은 아이가 짊어지기에는

너무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해서

자꾸 바이를 응원하게 돼요.


바이올렛이 드래곤에게 선택되는 순간

저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다가 환호성을 질렀어요.

위대한 드래곤이 한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을까요?

안쓰러운 인간을 위한 드래곤의 스쳐가는 배려였을까요?


"난 오늘 죽지 않을 것이다."

매일 저 말을 되내이는 바이올렛의 성장은

웅장하기까지 해요.


하루를 버티는 것도 힘들던 바이는

당당한 라이더가 되어 모험을 시작해요.


바이의 성장만큼 재밌는 게

떡밥 회수하는 거예요.


리애넌의 아버지는 바이의 어머니인 소른게일 장군이 죽였어요.

리애넌의 아버지는 바이올렛의 오빠를 죽였죠.

처음에는 이게 이해가 안됐어요.

서로 적인가?

적이 왜 같은 공간에서 배우지?


미라가 준 조끼의 쓸모 등

여기저기 담겨있는 내용들도 흥미로워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


더위도

스트레스도 잊을 수 있는

포스윙이예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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