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씨

성실한 택배 기사 딩동 씨 ㅣ 모든요일그림책 12
유민주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12월

#서적제공

띵동 벨 소리가 울려 퍼지면 아빤 줄 알았는데 택배 아저씨(와우)~~

라는 동요를 하시나요?

택배는 아이도 어른도 즐겁게 하죠.

성실한 딩동씨는 성실한 택배기사예요.

잔뜩 쌓여 있는 택배를 보면서

어떤 물건이 있을지 상상해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작은 딩동씨가 어떻게 저렇게 크고 많은 택배를 옮길지 의견을 나누기도 했어요.

글밥이 적고

상상할 거리는 많아서

어린 아이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딩동씨는 흩어진 공들을 하나하나 모아요.

이 장면이 진짜 재밌어요.

빨간 공이라고만 했던 했는데

물 속에서는 물고기 알 같아 보이고

풍선이 되기도 하고

칭찬 스티커가 되기도 해요.

단순히 공의 종류를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빨간 색으로 변신해요.

빨간 공이라고 해서 공이라고 단정 지었는데

여러 물건이 되는 게 흥미로워요.

흑백의 세상에서 실수로 떨어진 빨간 공들이 색색으로 변해가요.

살아가는데 성실함이 중요하죠.

말로 백번 "성실하게 살아라." 라고 하는 것보다

재밌는 동화책으로 알아가는 게 훨씬 좋죠.

엄마의 걱정어린 잔소리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공을 모아 배달을 마친 딩동씨를 보며

성실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재밌게 읽다보니 은연 중에 배우게 되는 거죠.

다음 택배는 노란 공이예요.

이 노란 공이 쏟아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노란 공들은 어떤 물건으로 변해서 딩동씨를 기다릴까요?

책의 뒷 표지는 택배 송장과 같은 모습이에요.

아이가 봤던 택배 송장과 비교해 보기도 하고

만약 딩동씨에게 택배를 보내면

어떤 걸 보내고 어떻게 적을지 상상하며 놀았어요.

딩동씨와 빨간 공으로

아이의 세상도 따사로운 빛깔로 물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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