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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1 - 무기력하거나 화가 날 때 ㅣ 고민 싹둑! 코알라 미용실 1
윤정 지음, 박현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6월
평점 :


방긋 미소가 예쁜 코알라 아줌마는
오늘도 유칼립튜스 잎을 먹으며 아이들을 기다려요.
제가 본 책은 고민싹둑 코알라 미용실
1 무기력하거나 화가 날 때 편이예요.
늘 심드렁하고 무기력한 유나와
자주 욱하고 화를 내는 욱이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자주 욱하고 화낸다는 욱이의 설명에
요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괜히 찔렸어요.
그깟 10초를 못 참아서!! 왜 애한테 화를 내는지 ㅠㅠ
저도 코알라 아줌마 만나러 가야겠어요.
코알라 미용실을 소개하며
<아무리 긴 이야기라도 천천히 얼마든지 들어 줄 수 있어.>
라는 말에 눈물이 핑글 돌았어요.
생각해보면 어린 저도
누군가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했어요.
정답을 말해주지 않아도 지금의 답답한 마음을 들어주길 바랐었죠.
그런데 요즘.. 피곤하다는 것과 바쁘다는 것을 방패 삼아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았어요.
코알라 아줌마처럼 긴 이야기도 재미있게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나는 무기력하고 심드렁해요.
엄마가 줄넘기를 하고 오라고 등을 떠밀자
대문 앞에 쪼그리고 있죠.
우연히 코알라 미용실을 보고 들어가게 되요.
유나가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이 떠올라 한숨을 쉬자
코알라 아줌마는 고맙다는 말을 해요.
숨을 크게 뱉으면 걱정이 조금 가벼워지기도 한다고 말해요.
이건 저에게도 위안이 되는 문장이었어요.
저 요즘 한숨 몰래 많이 쉬거든요.
한 숨을 쉬는 스스로한테 채찍질만 했는데
걱정이 가벼지워진다고 생각하니 한숨이 나쁘지만도 않네요.
유나의 걱정을 들은 코알라 아줌마는
더듬이 머리로 만들어줘요.
더듬이가 모든 감각을 깨워준다고 하고선 잠이 들죠.
집에 가던 길에 동우를 만나고
태권도장에 다녀야겠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상담받는 사이에
동우에게 줄넘기를 배우고
다음 체육시간을 무사히 마치게 되요.
제가 아주 짧게 말했지만
유나가 미용실을 나가는 순간부터 머리를 감은 후까지
아이들이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힐링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코알라 아줌마는 그저 조금의 힘을 줄 뿐이죠.
유나에게는 관심과 용기였다고 생각해요.
책 소개에 유나를 무기력한 아이라고 소개해요.
책을 읽고 보니 유나는 줄넘기를 처음하는 압박과 부담, 걱정에
의욕을 상실한 모습이었어요.
저도 어렸을 때
무기력할 때도 화날 때도 있었어요.
방법도 모르겠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도 없었죠.
아이의 고민을 가볍게 만들어주고
도움을 주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코알라 미용실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 궁금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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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은 컬처블룸을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