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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눈뜰 때 ㅣ 소설Y
이윤하 지음, 송경아 옮김 / 창비 / 2023년 5월
평점 :



#서적제공
한국 신화와 SF가 상상이 안됐어요.
단군 할아버지가 하늘을 날아다니며 레이저빔을 쏘는 것도
호랑이와 곰이 로봇으로 변신하는 것도 이상했어요.
주황부족 호랑이인 세빈은
환이 삼촌처럼 우주군 선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요.
어느 날 환이 삼촌의 반란 소식과
세빈의 입소 허가서를 동시에 받게 되요.
그의 어머니 말에 의한
수상쩍은 우연의 일치지요.
초입부에 놀랐던 건 묘사예요.
'아, 묘사란 이런 거구나' 라고 느낄만큼
장면이 바로바로 눈 앞에 그려져요.
해태호에서의 첫날, 세빈은 같이 근무할 지, 남규, 유나를 만나요.
특별 조사관 이와 보조 민과 선장님을 만나러 가던 중
환이 삼촌의 흔적을 알아차려요.
삼촌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불렀다고 생각하죠.
타이밍을 놓쳐서 선장에게
침입자가 있다는 것을 말하지 못하게 되요.
갑자기 해태호에 큰 혼란이 오고
아비규환이 시작되죠.
환이 삼촌을 만난 세빈.
그는 어떤 것이 진실인지 혼란스러워요.
스포일러를 참기 위해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있어요.
누군가에게 세빈의 이야기를 다 들었다고 해도
직접 읽어보시길 권해요.
처음에는 대본형 가제본이 너무 불편했어요.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뒤로 넘어갈수록
들고 봐도 불편하고
북 스텐드에 둬도 불편했어요.
양면이다보니 접어도 불편하고...
괜히 신청했나
그냥 책으로 볼껄.. 하는 후회가 살짝 밀려오기도 했어요.
그런데 몇 장 더 읽다보니...
우와... 대본형 가제본의 불편함을 잊을 정도로
몰입이 되고 재미있어요!!!!
호랑이, 고블린, 무당, 구미호 등
한국 신화와 SF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어요.
SF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도 퐁당 빠져들 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p. 289 안전은 패배자를 위한 거야.
#호랑이가눈뜰때 #이윤하 #소설Y #소설Y클럽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