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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지의 처음 시작하는 색연필 일러스트 4000
이예지(람지)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12월
평점 :



작년 이맘때즈음
아이가 옥토*의 북금곰 대장을 그려달라고한 적이 있어요.
그리는 도중에도 아이의 표정이 묘했는데
완성하고 나니 "누구야? 흡혈문어야?"라고 물었어요.
저 정말 열심히 보고 그렸거든요.
북금곰 대장 그림을 보여주며 미안하다고,
엄마는 최선을 다한거라고 말했더니
당황하더니...
"아 그렇네. 눈이 두개네." 라고...ㅋㅋ;;;
혼자서 보고 그리기도 해봤는데
방법을 모르니 시간낭비였어요.
그러다가 람지의 처음 시작하는 색연필 일러스트를 읽었어요.
표지의 귀여운 그림들에 두근두근!
저도 이 책으로 똥손 탈출할 수 있겠죠?
색연필 일러스트에 필요한 준비물과
선긋기 기법, 칠하기 기법까지 자세하게 알려주어요.
알맞은 색조합도 알려주어서 색도 그림도 문외한인 저도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겨요.


그림을 그릴 때 관찰을 해야하는 것,
어떤 것을 그리면 좋을지 알려주어요.
그림에 대한 문외한인 저도
그릴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겨요.
저는 사람을 그릴 때 눈 동그랗게 그리고
코는 세모로 오똑하게
입은 반달이였어요.
우는 얼굴은 일자 눈에 두 줄,
화나면 눈썹만 삐죽.
그렸는데 머리스타일도 표정도 더 세세하게 그릴 수 있겠어요.
그림을 그리는 순서뿐만 아니라
어떻게 그렸는지, 어떤 식으로 그리면 좋을지
친절하게 알려주어서 좋았어요.

순서대로, 차근차근 따라가면
솜씨가 점점 늘 것 같아요.
저는 새하면 그릴 수 있는 건
정체모를 참새였고
동물을 그릴 때는
토끼는 큰 귀. 코끼리는 긴 코,
호랑이랑 얼룩말은 줄무늬로 그렸었어요.
혼자 그려봤는데 예전보다는 나아졌어요.
하지만 뽁이에게 그려주기에는 너무 부족한 그림이었어요.
저는 그림을 못 그리니까
더 그리기가 싫었어요.
책을 본 아이가 열기구를 그려달라는 말에도
흠칫 놀랐지만
하나 하나 읽으며 따라 그려봤어요.
제가 보기에도 그럴싸 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잘 그렸다고 칭찬을 했어요..
열기구를 전에도 그려준 적이 있는데
아이가... 공에 바구니라고 이상한 열기구라고 했었거든요.



똥손 오브 똥손인 저도
글을 보고 순서대로 따라 그리니
그릴 수 있었어요.
자신의 추억을
특별하게 남기고 싶은 분들,
똥손을 탈출하고 싶으신 분들이
읽으면 정말 재밌고 유익할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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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