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북쑥 언덕의 위험 - 가부와 메이 이야기 다섯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6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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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와 메이이야기 첫번째 이야기인 '폭풍우 치는 밤에'를 시작으로

그 자리에서 앉아서 단숨에 마지막 안녕, 가부까지 다 읽어내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궁금하긴 했지만,

 

책을 읽은동안의 다양한 표정과 다양한 감정을 드러내며 읽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저렇게 푹 빠져 읽을 정도로 재미있나?' 하는 생각에

아이가 다 읽고 휙 들어간 자리에 저도 아이가 앉았던 자리에서 다 읽어나갔어요.

 

그렇게해서 벌써 가부와 메이이야기 다섯번째인 다북쑥 언덕의 위험을 읽어나가게 되었어요.

흥미진진하고 위기감이 넘치는 상황들과 주변의 자연의 그림들 속에

잘 어우러진 가부와 메이이야기는 가슴을 울리는 잔잔한 감동을 주며 우정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네번째 염소사냥에서 위험이란 단어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내용에서는 메이가 위험해 처한 내용이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제목에서부터 위험이란 단어의 사용을 보니

앞의 이야기보다 더 상황이 좋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수채화기법의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의 부드러운 그림과 더불어

주인공인 메이의 등장과 그 앞에 멀리 보이는 가부가 사는 덥석덥석 골까기도 보입니다.

그림의 섬세한 묘사는 없지만 대상의 특정적인 부분의 묘사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알 수 있는 그런 느낌의 그림입니다.

 


 

 

그 다음 이어진 그림의 톤은 잿빛으로 변한 분위기의 그림으로

언덕의 빛만 초록빛으로 해둔채 흑백의 대비가 되어보입니다.

 

초록빛이 도는 언덕엔 메이와 가부가 함께인 공간이란 느낌도 들게 합니다.

그리고 내용에서는 역시나 앞이야기를 넌지시 알 수 있도록 짧지만 흐름을

파악해 내용의 전개가 되도록 설명을 해주고 있어 내용의 이해가 되도록 해주고 있어요.

 

서로의 장소에 표시한 이 선도 둘만의 비밀 신호로 처음 만나

암호를 정해서 만났듯이 둘만의 공유하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어요.

 

친한 친구끼리만이 알고 있고 간직하려고 하는 비밀!

다른 누구와 나누지 않고 더욱 긴밀하고

친분을 더욱 돈독히 쌓아가는 한 방법이 되기도 하죠.

친구 관계에 있어서의 절친한 친구에서의 나누는 믿음!

가부와 메이는 그렇게해서 지금까지 우정을 잘 지켜나갈 수 있었지요.

비밀친구 말이죠.

 

그러나 이 비밀신호가 더 이상 서로의 비밀이 아니라면 그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이 내용에서는 이 부분이 주된 내용입니다.

비밀 친구관계에 있어서 믿음이 깨진다면 친구관계가 유지가 될지요...

 


 

 

염소사냥을 가자는 늑대의 말에 약속장소인 살랑살랑 고개에 먼저 도착한 가부는

죽을 힘을 다해 누구보다 먼저 메이를 만나 잠깐 인사를 나누고 다음에 또 만나기로 합니다.

 

그동안 일어났던 서로의 위기에서 이젠 그 위기의 순간이 더욱 절정으로 달하게 됩니다.

 

 


 

 

그동안 비밀친구로 만나왔던 늑대와의 시간들을

염소친구들에게 알려야 하는 순간이 다가옵니다.

 

과연 친구들은 늑대를 친구로 받아줄 수 있을까요?

 

 

 

 

 

늑대가 자신의 친구라고 아무리 힘주어 말을 해봐도 아무도 그 말을 이해해주지 않았어요.

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수긍이 가기도 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가부의 믿음이 흔들리자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가부의 믿음에 의심을 하는 자신에게 놀라게 됩니다.

 

 



 

 

메이와 가부는 서로 서로 친구라고 동무들앞에서 이야기 했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 둘의 관계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지가 되도록 이용을 했어요.

 

많은 동물들이 이 둘의 사이를 숨죽여 지켜보고 가부와 메이는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한채

무거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겨갑니다.

 

 

비밀친구의 관계가 계속 유지가 될 수 있을지 읽으면서도 긴장을 하면서 읽게 됩니다.

 

 


 

 

물가에 도착했을때 갑자기 내린 비가 이둘의 위기의 상황을 또 한번 피하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서로 마음을 숨긴채 함께 하고 있는 순간, 번쩍이는 번개로 인해 또 다시 하나가 되는 전환점이 됩니다.

 

위험한 메이를 붙잡아 구해내는 가부의 모습에서 서로서로 믿음을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비에 젖어 차가워진 몸에 친구의 온기가 느껴져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줍니다.

정말 감동이 뭉클하게 전해지는 장면이지요.

 


 

 

둘사이의 어색함은 말하지 않고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젠 비밀친구로 지낼 수 없음을 아쉬워 한 채 함께 살아서 다시 만남을 기약하며 뛰어내립니다.

 

 

누구의 모습도 알아볼 수 없이 하나가 되도록 세찬비가 가려줍니다.

과연 누가 친구이고 누가 먹잇감인지 동물 사이의 우정에서

지켜질 수 있을 비밀친구의 관계가 이젠 절정에 달합니다.

 

마지막 결말인 안녕, 가부 가부와 메이이야기가 두근두근 설레이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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