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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도둑 아저씨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48
시드 플라이슈만 지음, 피터 시스 그림, 김자람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뉴베리 상 수상 작가의 작품 꿈 도둑 아저씨
이 책을 본 아이는 표지의 그림을 보고 관심을 많이 보이면서 처음부터 읽기 시작을 해서
반이상을 훌쩍 읽어버린 책이랍니다.
더 이상의 진도가 나가지 않길래 워낙에 할것이 많아 요즘은 책읽는 시간을 통 낼 수도 없기도 하지만
읽다가 계속 읽어야 하는데 끊기니 내용을 읽고 계속 느껴지는 그 이야기의 느낌이
끊기기도 해서 '어떤 내용인데 안읽는거냐? 어디 내가 봐야겠다'고 말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에요.
아이세움 시리즈 중 "익사이팅북스" 시리즈의 책을
보면 다양한 장르의 동화를 만나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어
46번 도서인 열두 살의 나이테도 참 잊고 있던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 책이라
아이책이지만 무언가 느낀바가 남다른 책이었는데
이 책은 그 다음 책인 47번 책인데 이책은 그와는 또 다른
상상력과 환타지적인 느낌을 담는 그런 내용의 책이에요.
책을 보니 큼직한 활자의 자간이나 눈에 보기엔 무리가 없도록 되어 있는데
외국책의 번역본이다 보니 그리고 작가가 그 느낌을 그대로 전하도록 옮겨적다보니
외국의 정서가 많이 느껴져 좀 낯설단 느낌이 드는 책이라
사실 처음엔 제가 봤을때 진도가 전혀 나가지 않고 앞에서만 뱅뱅 돌아서
읽혀지지 않았던 그런 책이랍니다.
전달되는 의미도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줄줄줄 편하고 쉽게 넘어가는 그런 책은 개인적으로 아닌거 같아요.

하지만 이 책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와 전개되는 내용과 감성이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많이 다른면이 있어
책의 초반에서는 책을 읽을 진도가 좀 나가지 않을 수 있는데
전개가 되는 이야기에 빠져들면 다음 부분이 궁금해서 계속 읽게 되는 묘한 마력이 있어요.
우리가 기분나쁘게 꿨던 꿈이 기억 나지 않은 것이 줌팡고 때문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도 하고
이런 기발한 상상력은 어디서 영감을 얻게 되는 것일지 내용에 전개에 있어선
흥미롭고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외국의 정서도 접해볼 수 있어요.
물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기까지엔 이 책을 다 읽어야 느껴질 수 있는 것이라
우리 아이가 반만 읽었던 부분까지와는 또 다른 뒷 부분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혀 다른 정서에서 느껴지는 새로운 발상과 이야기가 흥미로운 소재로 느껴졌어요.
책표지의 사진만 봐도 그림풍도 우리나라의 그런 정서와는 좀 다른 분위기가 나죠?
부엉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천사도 아닌데 날개가 있고 아이가 다리를 잡고 가고
정말 어떤 내용인지 참 궁금하게 하는 그런 그림이었거든요.
이게 무슨 상황인지 정말 궁금해서 어디에 나오나 보면서 읽어갔어요.

헛, 시작부터 스페인 말이 나오고 소년과 소녀에 해당된 스페인어에 대한 설명도 나와 있어요.
멕시코에 대해서도 나와 있고 책안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까지 담아있어 이 책을 읽고 나면
스페인어나 멕시코의 인사말이나 언어에 대해서 어느정도 배우게 됩니다.
이런 말에 대한 뜻은 괄호안에 넣지 말고 아래에 주석으로 달아 두셨더라면
좀 더 집중하기에 좋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부분이 꾀 많이 나오거는데, 이런 설명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읽는 흐름을 좀 깨뜨리는 면이 없잖아 있는 부분이기도 해서 좀 아쉽거든요.

오우거는 또 뭐지? 피냐타는 또? 정말 많은 스페인어 문화와 관련된 소재들이 등장을 해서
멕시코도 그렇고 스페인과 멕시코에 대한 나라에 대해서도 아이에게 들려줄 수도 있고
찾아보면서 세계의 문화도 연관지어 이야기 나눠볼 수 있을 부분이 보여요.
참 궁금하게 하는 모르는 문화가 소개되어 있어 흥미롭거든요.
이 이야기의 배경이 된 나라들에 대한 배울 소재들이 많이 있어서요.

찾았다 찾았어! 드디어 59쪽에 보면 표지에 있는 내용이 해당되는 그림이 여기에 있어요.
줌팡고라는 나쁜 꿈을 훔쳐가는 아저씨가 수자나의 좋은 꿈을 훔쳐가 그 꿈을
되찾으러 가는 장면에서 이 그림이 보여집니다.
호기심이 갔던 책표지의 그림이라 어떤 내용인지 참 궁금했거든요.
표지에 나온 그림과 흑백이고 표현이 조금은 다르게 보이지만 이 장면이었어요.
요상하게 생긴 중팡고 아저씨가 수자나는 무섭지도 않게 오로지 자신의
훔쳐간 꿈을 찾겠다는 마음으로 발을 붙잡고
하늘을 나는 용기가 참 대단해 보이는 주인공 아이죠.

그라시아스 고맙습니다란 스페인말이 또 등장합니다.
아디오스란 안녕히 계세요란 말도 보이고요.

줌팡고의 성에 가서 반딧불이 많은데 이 안에서 줌팡고가 훔쳐간 꿈을 찾을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제가 공감이 든 장면이라 담아봤어요.
나쁜 꿈을 훔쳐간다던지 그 꿈들이 이렇게 모여있는 성이 있다던지
정말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왔을지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에 어렸을적에 누구나 나쁜 꿈을 꿔서
울면서 일어나 그 꿈이 현실이 아니어 기뻤던 일도 있었을테고,
그런 꿈들이 기억에 오래 남아서 기분 나쁜 기억이 오래 남았을테도 있었겠지만,
꿈을 꾸고 나면 기억에 모두 사라지고 없어졌던 이유를 줌팡고 아저씨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부분이 정말 생소하면서 재미가 있어요.

꿈도둑 아저씨인 줌팡고가 주인공 수자나의 용기있는 그 행동에
자신의 모습을 보고 반성하면서 달라지게 되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더 배우게 되는것이 많은것이 많은데
순수하고 때가 묻지 않은 감성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말하기에
우리 어른들이 가질 수 없는 그런 아이들만의 시각으로도
다시한번 바라보게 되는 기분도 듭니다.
어른이라고 다 잘 하는것은 아니니까요.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해줄 수 있을때,
그리고 어른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어른도 비로소 더 마음의 그릇이 커지고 순수한 감성으로
아이들을 더 이해할 수 있고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꿈도둑 아저씨인 줌팡고가 나쁜 꿈만을 훔쳐가지 않고 좋은 꿈을 훔쳐가서
아이에게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었지만 수자니의 용기와 행동을 보고
줌팡고의 마음까지 흔들어버린 용기있는 수자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이렇게 되면 좋겠단 바람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젠 아이에게 내용을 전해주고 같이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보면 이렇게 꼬옥 안고 자는데 아마 우리 둘째 아이가 크면
이렇게 이 책을 꼬옥 안고 자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아침에도 나쁜 꿈을 꾸었다면서 눈물을 흘렸거든요.
줌팡고 아저씨가 우리 아이의 꿈을 가져가시는것을 깜빡하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