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 오감체험 엄마놀이
전현영.허영림 지음 / 조선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매일 독후활동이라고 해주고 있긴 하지만 이젠 아이디어와 방법이 부족해서
네이버의 파워 블로거이신 윤지맘님이 쓰신 책을 쓰셨길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주고 싶어서 준비해봤어요 
늘 블로그만 봐도 와~ 어머나~ 할 정도의 활동을 잘 해고 계셔서
눈으로만 보고 그랬었는데 책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활동을 하는게 훨씬 쉽더라구요



책의 뒷표지를 보면 윤지맘님이 직접 해보고 권하는 엄마놀이가 140가지와
신나게 놀면서 상상력과 표현력이 길러져요! 이렇게 나와 있는데 정말이예요
이웃분들이 직접 말씀해주신 추천글로 나와있네요
우리 어머님이 이 책을 집에 들고 가니 그러시더라구요
시간이 정말 많이 있어야 겠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그런데 전 아이들 키우면서 시간이 많았음에도
전혀 이렇게해줄 생각을 못하고 그저 육아가 힘들다고만 생각을 했었기에
큰아이에게는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었어요
둘째를 낳고부터는 마음의 여유가 생겨 아이의 이쁨이 눈에 들어왔지만
큰아이 키울땐 저 힘든것만 생각을 해서 많이 해주지 못했었거든요
지금은 직장을 다니고 있다는 핑계로 더욱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나마 아이들이 책을 좋아해 독후화동을 해주는게 다인 저였어요
다양한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를 한 윤지를 보니
우리 아이들에게 한없이 미안하고 부끄러운 엄마였어요
그래도 이 책안에 어쩌다 제가 해준 활동이 하나 들어 있으면
'나도 윤지가 했던것 하나 정도는 해준게 있구나' 하는
뿌듯함 이랄까 안도의 한숨이 나오긴 했었지요



아이도 즐겁고 엄마도 즐거운 시간을 위해
윤지맘님께서는 아이를 낳고 아이가 30일쯤 되었을때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하다 책을 읽기 시작해 수십권의 육아서를 읽고 노하우를 쌓으시면서
그 노하루를 혼자만 알고 내 아이만 키우는게 안타까운 마음에
경험과 육아 노하우를 블로그에 담기 시작해 올린 글이 도움이 된다는
인사를 받고 늘 쑥스럽고 부끄러웠지만 힘을 주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적으셨네요.

어릴적에는 인지 위주의 학습보다는 아이의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주는 놀이가 필요한데
특히 오감을 발달시키는 여러 놀이들을 진행하다 보면 아이의 감성이 발달할 뿐만 아니라
그와 연관된 지적 능력, 학습 능력이 높아지고 다섯가지 감각을 고루 발달시킬 수 있는
오감 체험 놀이와 심리 치료 효과가 있는 모래 놀이를 소개했고 140여가지의 놀이를 배울 수 있다네요.

무엇이든 한번에 실천 하기가 어렵지 여기에 나오는 놀이 하나는 천천히 하나씩
일주일에 한가지씩 아이를 위해 하다 보면 어느새 아이를 위한
놀이가 나를 위한 놀이가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런 윤지맘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왜 그동안 저는 저 힘든것만 생각을 하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놀이를 해주지 못했을지
책을 읽고 공부를 하지 못했는지 늘 반성만 하고 있는 엄마이지만
언제까지나 반성만을 하면서 살수만은 없기에 이제부터라도
늦긴 했지만 저도 아이들을 위해 저를 위해 재미있는 놀이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자극으로 유아 교육의 첫단추를 꿰기를 바라며
국민대학교  허영림 교수님 감수의 글이 있는데요
아이와 같이 활동을 하면서 엄마와 아빠의 체온을 아이가
흠뻑 느끼는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활동은
그 시작만으로도 훌륭하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이 책이 정말 그저 책으로만 끝나는게 아니라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귀중한 선물이 되어 진정으로 즐기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씀 정말 공감이 되고
많이 배우면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책이 너무나 고마웠답니다



책의 활용 방법
 적정 놀이 연령대가 나와 있어 개인차는 있지만 나이와 맞는 연령에 맞게
선택을 해서 활동을 할 수 있어요
 놀이를 하는데 준비물을 살펴 집에 있는것과
구입해야할 재료의 구분을 알 수 있어요
③ 놀이를 하면서 어떤 부분의 발달이 가능한지
놀이할때의 주의점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④ 해당 활동과 함께 하면 좋은 다른 관련 활동의 소개도 되어 있어요
⑤ 사진과 설명을 보면서 직접 놀이를 따라해 볼 수 있어요
⑥ 해당놀이를 하면서 비슷한 재료나 다른 재미있는 놀이들을 소개해요
⑦ 아이콘을 보면 놀이 과정 중 아이가 할 수 있는 것과
엄마가 해줘야 할 것들을 알 수 있어요




95가지의 놀이가 시각 촉각 청각 후각 미각 모래놀이등으로 분류가 되어
각 다양한 기관의 자극이 가능한 놀이로 구분이 되어 있고
육아이야기가 마지막에 실려 있어서 그동안 윤지를 키우면서
알게 되신 다양한 경험이나 노하우를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제가 활동을 할때 어느 부분에 해당되는 놀이인지 찾아보려고
하다가 얼핏 책장의 옆면을 보니 이렇게 색의 구분으로 표시를 해둬서
영역의 찾기 놀이가 더 쉽게 구분이 되어 있더라구요
시각놀이 촉각놀이 청각놀이 후각놀이 미각놀이 모래놀이



시각놀이에 들어 있는 건빵에서 다양한 표정을 찾아보아요 23page
건빵의 맛과 향을 탐색하고 완성된 작품을 보여주며 호기심을 일으켜 주는 활동이예요
책에선 싸인펜으로 그려서 활동을 했는데 우리는 먹는 쵸콜렛을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가능 연령대와 준비물 효과에 대해 나와 있어요




우리는 동그란 과자를 아이와 함께 마트에서 골라서 쵸콜렛도 사오고
준비물을 같이 준비해봤어요
퇴근해 아이와 준비하는데 아이의 얼굴에 웃음이 활짝 피었었어요



아무래도 채윤이가 3살이기에 작은 건빵엔 싸인펜으로는 가능도 하겠지만
먹는 쵸콜렛으로 그려서 나중에 먹게 하려고 좀 큰 과자를 골랐어요
힘이 좋은 채윤이 이지만  아무래도 짜면서 그리는거라 좀 힘이 들었답니다



그래도 가족의 얼굴을 모두 그린다고 하면서 이건 할머니
이건 증조할머니 이건 할아버지 엄마 아빠 언니 나 이러면서
가족 모두의 얼굴을 이야기 하면서 그려보고 있어요



이 쵸코펜이 마트엔 팔지 않았는데 8살인 소윤이가 문구점에서 판다고 해서
집에 가는길에 문구점에 들러 구입한 500원짜리 쵸코펜으로
가족의 얼굴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눈코입 모두 그렸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가족의 얼굴이 만들어 졌어요



책에 나온 윤지처럼 코에 대고 과자의 향을 탐색도 해보는 시간도 가져봤어요



이젠 가족의 얼굴 모두 완성이 되어 가고 있어요



소윤이는 8살인데도 이 놀이를 너무나 좋아했어요
평소에 책읽기 좋아하고 독후활동 하기 좋아하는데
이 놀이가 권장 연령은 3~4세였지만 8살 우리 아이도 좋아했어요



이젠 가족의 얼굴을 다 그리고 뚜껑을 덮고 시식하는 시간을 가져봐야죠



가족의 얼굴을 모두 잘 챙겨두고 있어요



아 맛은 정말 고소하다 역시 과자는 맛있어
입에 한가득 집어 넣고선 말도 못하네요



한입 가득 할아버지 과자를 입에 넣었어요



소윤이와 채윤이가 만든 과자 가족들의 표정입니다
모두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걸 보니 행복한거 같아 보이네요



이건 누구 과자야 하면서 한입 크게 벌리고 들어가는 과자
사실 먹으려는 기쁨에 더 즐거웠는지도 모르겠어요



옆에서 언니가 "난 아빠 과자 먹는다", "엄마 과자 먹는다"이러면서 먹고 있으니
채윤이도 그게 재미있어 먹다가 웃음이 마구 나왔어요 "으하하하하하"



"엄마 나 이젠 할머니 과자 먹는다 이히히히히히"
늘 진지하게 하던 독후활동과는 또 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한번 터진 웃음은 그칠줄 모르고 계속 웃음이 터져 나옵네요



아 정말 과자 먹는건 즐겁다 속으로 말을 하는거 같아요



마지막 남은건 " 엄마 이건 내 과자야~" "으흐흐흐흐"



맛있게 금세 과자를 다 먹어 버렸어요



채윤이는 그리다가 손에 묻으면 쓰윽 빨아 먹고
과자가 크니 얼굴에도 막 묻어 있네요
싸인펜으로 않고 쵸콜릿으로 대체한건 윤지맘님 블로그에서
어제 방문해 말씀해두시걸 보고 바로 응용했어요
이렇게 하니 아이들 활동후에 먹을 수 있어 더 좋아했어요




반갑게 이렇게 저도 예전에 아이들과 한 활동이 들어 있는거예요
나도 이렇게 해준 놀이가 하나 정도는 있다는 생각에 기뻐 예전에 해줬던
놀이의 활동들을 올려봤어요
① 앞치마 입고 준비하기

아이들 소꼽놀이 하다가 요리한다고 하니 앞치마를 입어야 한다고 해서
아이들 앞치마는 없고 집에 있는 앞치마에 옷핀을 꽂아서 입혀줬습니다



제가 밥을 하고 있는 동안에 아이들은 소꼽놀이로 밥을 하고 있어요




아이들도 귀여운 포즈로 언니가 하니 슬쩍 언니를 보고서

동생 자연적으로 귀여운 포즈 취해줍니다 ^^


② 재료준비하기



마트에서 요즘에 김밥보다는 유부초밥을 먹고 싶어해 장볼때 하나 더 구입해둔것이 있어

어제는 이 재료들을 갖고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구입한 재료들 개봉해서 열어보니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유뷰8장과 꼬마김밥 12장과 야채들....







  유부초밥 만들기

유부를 뜨거운 물에 데쳐냅니다

예전엔 그냥 물기만 꾸욱 짜서 조리를 했는데 친구가 데쳐내야 한다고 말을 해준 뒤로는

이렇게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낸 다음에 유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니 기름기가 한번 걸러져 좀 더 맛이 깔끔하더라구요



④ 밥을 맛있게 간을 하기

김밥-소금,깨소금,참기름을 넣고 밥을 주걱으로 뒤적거려 간을 맞춰준비합니다

유부초밥-들어있는 재료의 소스가 많은 양이 들어있어 조금만 넣고 밥에 넣어 고슬고슬하게

주걱으로 뒤적거리고 있습니다



김밥에 들어갈 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유부초밥에 들어갈 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채윤이도 아쉬워해서 언니가 다 해놓은 밥을 다시한번 해보게 했습니다 ^^



이렇게 하면 우선 유부초밥과 김밥을 만들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네요 이런걸 언제 해봤어야 말이죠^^

휴일에 모처럼 아이들과 가져본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매 일요일마다 이렇게 같이 요리하는 시간을 앞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⑤ 유부에 적당양의 밥을 덜어서 집어넣습니다



채윤이는 밥의 양이 조절이 안되어 언니가 하는것을 보고만 있습니다

먹을거 하나는 챙겨놓고 언니가 하는걸 바라보고 있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다 만들어 놓고 이쁘게 차려놓고 먹게 하고 싶은건 엄마의 마음

아이들은 배가 고파서 만들면서 하나씩 입으로 넣고 있습니다

채윤이는 작게 잘라줬어야 했는데 그걸 한입에 넣고 지금 감당을 못하고 있어요 ^^

⑥유부초밥 완성



짜짜잔~이렇게 해서 소윤이표 유부초밥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본 유부초밥과 함께 기념촬영 ^^



⑦ 김밥위에 야채 올려놓기





  김밥만들기

 

꼬마김밥에 들어있는 김밥은 일반김을 1/4등분한 크기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눈으로 대충 보면요....

그 작게 준비되어진 김에 밥을 올려놓고 준비된 야채를 넣습니다

절군오이도 있는데 소윤이가 원하지 않아 빼고 3가지만 넣고 만들었네요



우엉은 한번 더 볶았고 당근은 절여진거라 한번 씻어 꾹 짜놓고

단무지도 씻어 꾹 짜놓아 준비한 재료들 각각 밥위에 얹어놓고 말았습니다



채윤이도 한다고 해서 밥을 얹어 놓고 주었더니 글쎄 재료들을 밥에 얹는게 아니라

밥이 없는 바깥 공간에 재료들을 얹어놓고 있네요 ^^



제대로 앞부분에 재료를 넣고 말려고 준비중입니다


⑧ 꼬마김밥 완성



채윤이 주려고 작게 썰어놓은 유부초밥과 꼬마김밥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꼬마김밥 12줄인데 이미 몇줄을 먹어버렸네요




김밥엔 쏘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고 채윤이는 뭐가 뒤틀렸는지
고개도 안들고 저러고 있습니다 ^^
소윤이가 원래 소시지 좋아하는데 꼬마김밥에 쏘시지 없어도 맛이 있다고 하면서 잘 먹네요
채윤이는 쏘시지 평소엔 안먹는데 유난히 김밥을 보면 쏘시지만 빼어 먹거든요


이렇게 해서 시각놀이와 미각놀이를 해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처음으로 아이들과 만들어본 아침밥이었는데
아이들이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이런것도 함께 안해줬었는데
주말마다 이런 시간을 메뉴를 바꿔서 하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독후활동이나 서평은 익숙해 사진 찍기가 좀 수월한데
음식은 준비하면서 과정까지 찍는건 아직도 익숙하지가 않네요

늘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아이들에게 배우는게 많아요

책을 보면서 오늘은 퇴근해서 들어가면 또 해보고 싶다는걸 벌써
찜해두고 저를 기다리고 있어요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을 보니 기운이 나더라구요
저도 아이들에게 좋은 뭔가를 해주고 저도 느끼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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