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춤 - 시몬느 드 보부아르
시몬느 드 보부아르 지음, 성유보 옮김 / 한빛문화사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은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철학적 분위기도 느껴지고


그 아래에 엄마와 함께 한 마지막 6주

모든 인간이 죽는다는건 이미 다 알고 있는 평범한 사실이지만

내 엄마가 그럴 수 있다 하고 생각을 해본적은 한번도 아직은 없기에

 내용이 정말 궁금하고 호기심이 많이 느껴졌어요

 

그동안 읽은 책들은 그냥 가볍게 읽어내려간 그런 책들만 위주로

읽었는데 책을 한번에 내리 읽지를 못하고

출퇴근의 짧은 시간을 이용해 읽어야 해서

흐름이 끊기고 내용의 전달이 다소 어려웠던 그런 느낌이 듭니다

 

지금 다시 한번 처음 부터 읽어보고 있어요

머리속이 복잡하지 않을때 읽으니 내용이 좀 더 쉽게 눈에 왔어요


 
 

암과 싸우는 엄마의 고통과 죽음을 곁에서 지켜본다는것이 얼마나 힘들지

가족의 건강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번 건강에 대해

소중함을 느끼게 되곤 있는데

아직까지는 엄마가 건강하시단 생각에

방심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이 됩니다

 

누구나 이런 상황이 닥치지 않는 법이 없을 거란 생각에

딸만 넷인 우리집은 친정부모님을 챙길 가족이라곤

아직 시집을 가지 않은 막내동생뿐인데

 늘 안그래도 친정 부모님이 편찮으실때가 가장 걱정이 되고 있어요


 
 

이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이 많은 그동안

해오던 생각을 바꾸게 하는 그런 부분입니다

시몬느 드 보부아르가 엄마의 병상을 지켜보면서

느꼈던 생각들이 남다르게 느껴지고 있어요


 
 

사람은 태어났기 때문에 죽는게 아니었다

다 살았기 때문에 죽는 게 아니다

늙었기 때문에 죽는 것도 아니었다

사람은 그  '무엇인가'에 의해서 죽을 뿐이다

 

엄마도 연세가 있었기 때문에 죽음의 날이

멀지 않을 거라고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엄마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대한 끔찍한 충격은

줄어들지 않았다

ㅡ 본문 194쪽 중에서 ㅡ

 

명절을 앞두고 최근에 돌아가신 큰할머님이 계셨는데

이제 80을 넘기셨으니 사실만큼은 살다

돌아가신거라고 그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믿기지가 않았었는데

여쭤보니 한 5개월전부터 편찮으셨다고 하던데..

해마다 뵙던 분을 만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잠시 우울하기도 하고 이젠 부모님들도

머지않아 그런 일이 가까워 올거란 생각을 막연하게나마

해보게 되었었는데

사람은 그 무엇인가에 의해서 죽는다는 말이

정말 다르게 느껴지고 공감이 느는 부분이었어요


 
 
 죽음에 관한 정의를 내려진 부분도

죽음은 폭력이라고 쓰여진 부분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엄마와 함께 한 마지막6주라고 해서

그저 감동적인 이야기일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읽었었는데

 

엄마의 간병을 하면서 눈물이 막 나는 감동있는 편안하게 읽어내려가는

그런 화법이 아니라서 좀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인거 같아요

철학가라서 그런지 많은 부분을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거든요

 

내용의 이해를 어렵게 생각을 해서 그런지

어렵다 어렵다 계속 그렇게 읽고 있으니

너무나 어렵다만 계속 생각을 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씌여진 부분을 보고서는

미쳐 생각지 못한 죽음에 관한 생각이

나름 반성을 하게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태어나 지금까지 엄마는 늘 일을 하고 계셔서

엄마와 같이 있어 본 기억이 오래였던건 큰아이를 낳고

산후조리할때 2주 동안이었지만 너무나 좋았었는데

그 뒤로는 여전히 지금까지도 엄마는 일을 하고 계시거든요

 

늘 그리운 대상이 엄마의 품이었는데

이젠 결혼을 해서 따로 멀리 있게 되어 더욱 가까이에서

잘 해드리지도 못하고 철이 들만한 즈음에

결혼을해서 시부모님들께는 잘 하려고

마음에 들려고 노력을 하면서 사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30년 넘게 키워주신 친정 부모님께는

잘해드리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고 죄송했었는데

 

내년에 환갑이 될 우리 엄마를 비롯해 부모님께

건강하실때 좀 더 잘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계실때 다하는 도리를 해야 하는데 늘 마음뿐이라 죄송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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