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 읽히는 러시아 소설에 놀라고,
장황한 해설에 더 놀란 책.
재독은 의심의 눈초리로 읽을듯.

나의 권좌는 흔들리기 시작했네. 그는 내 명성을 듣고 나와 친해지려고 했네. 그러나 나는 그를 차갑게 대했고 그는 아무 유감 없이 나에게서 물러났네. 나는 그를 증오하기 시작했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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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다룬 글이다.
특히 시기와 질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심리학자와 뇌과학자의 분석이 흥미롭다.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인간의 어두운 면에 매료되어왔고, 보아서는 안 될 어둠을 훔쳐보는 두근거림, 바닥 없는 바다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황홀함을 탐닉하고 있다. 책을 읽어도 인간의 어둠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만 골라 읽고 또 읽었다. 물론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도 그 어두운 측면을 관찰하는 즐거움을 도저히 끊을 수가 없었다.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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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의 하이쿠를 이해할 수 있다면
이 책이 좀 더 쉽게 느껴질까?
관찰자이자 방관자같은 시마무라와
종종거리며 툭툭튀어나오는 고마코,
그리고 조용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코의 관계가
이해되지 않는다.

털보다 가느다란 삼실은 천연 눈의 습기가 없으면 다루기 어려워 찬 계절이 좋으며, 추울 때 짠 모시가 더울 때 입어 피부에 시원한 것은 음양의 이치 때문이라고 옛사람들은 이야기했다. 시마무라에게 휘감겨오는 고마코에게도 뭔가 서늘한 핵이 숨어 있는 듯했다. 그 때문에 한층 고마코의 몸 안 뜨거운 곳이 시마무라에게는 애틋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이런 애착은 지지미 한 장만큼의 뚜렷한 형태도 남기지 못할 것이다. - P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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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애나 효과가 궁금하다면,
빨간머리 앤을 사랑한다면
폴리애나를 만나보기를^^

아빠는 하느님이 우리한테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는 말을 일부러 팔백 번이나 하신 이유는 우리가 많이 기뻐하고 즐거워하길 바라셨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더 많이 기뻐하지 못한 게 부끄러워졌대요. 그 뒤로는 힘들 때마다 그 구절들이 크게 위로가 됐대요.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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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가 내게 묻다 - 당신의 삶에 명화가 건네는 23가지 물음표
최혜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키워드는 명화지만 에세이를 읽은듯한 여운이 좋다. 그림에는 이런 에세이가 많은데 음악쪽은 별로 없는듯하다. 일기와 블로그를 꼬박꼬박 쓰는데 취미는 없지만 해보고 싶다는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는건 좋아하는 사람이 닮고싶어서. 정여울 작가님도 최혜진 작가님도 내겐 그런 분들이다. 따뜻한 시선에 마음의 온도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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