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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탕
이서형(라니)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몰입도: ★★★★ 재탕: 후반부 재탕 소장: 소장 중 ♥: 3개
남주 강규현: 세명 그룹의 후계자. 5년 전, 짧지만 잊을 수 없었던 여자를 만났고 그녀에게서 아들인 시후를 얻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그 여자를 만날 생각은 없었다. 그렇게 아이가 전부인 삶을 살던 어느 날, 시후를 구했다는 여자가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자신처럼 시후가 모든 것인냥 구는 여자, 알면 알수록 의심이 되는 여자. 그럼에도 그는 그녀에게 끌리고 있었다.
여주 이선우: 첫눈에 반한 남자와 아주 잠깐의 일탈로 아이를 낳았다. 그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이는 제 아버지에게 가버렸고,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았다. 그러다 정말 우연히 시후를 만나게 되고, 단번에 그녀의 아이라는 것을 알아봤다.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바라만 보던 중 사고가 날 뻔한 아이를 구하게 되고, 5년 전 만났던 규현에게 다시금 속절없이 빠지고 있었다.
'각설탕'의 주요 포인트
1. 원나잇으로 시작된 인연! 다시 만난 후에도 서로에게 끌리는 두 사람
2. 이런 악역들 정말……. 책 읽다 손에 힘들어간다!
3. 은근히 선우에게 안절부절 못하는 규현. 비록 오해를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잘 좀 기억해보지
감상
'사로잡힌 숨결' '에고이스트' '아이스 블루' '바이올렛'까지, 애정하는 작가님 중 한 분! 역시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아니하셨다 일단 남주를 편애하는 나로선 여주까지 맘에 들기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남주, 여주 둘 다 잡아버린 작품이었다. 약간 신파적이긴 하지만 모성애 강한 여주 좋잖아요
큰 사고가 날 뻔한 시후를 구하고 대신 다친 선우. 그녀는 제 아이를 지키고자 했던 행동이었지만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규현은 의심을 품게 된다. 그런데도 선우에게 마구마구 빠져주시는 거다 선우를 집에 데려오기 위한 계략 아닌 계략에서부터, 질투에다 고백까지! 게다가 작가님 남주답게 소유욕이 아주 그냥……. 이러니 선우를 오해한 것도, 기억하지 못한 것도 가감이 될 수 밖에. 선우 역시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만 금방 풀었고, 결말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이니 다행
역시 핏줄은 당기는 법이라고, 시후가 선우를 잘 따랐던 게 참 신기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의 정에 메말라 혼자 남겨지는 것을 싫어하는 시후를 보면서 울컥하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일을 이지경으로 만들었던 그 나쁜 사람들이 떠올라 발끈하기도 하고. 아니, 어떻게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그럴 수가 있지? 더불어 그 망할 여조. 여조라고 하기도 싫은 악녀! 진짜 주변에 그런 인물들 있으면 확 때려주고 싶다 이전에 리뷰 썼던 '킹과 개'도 그렇고, 다들 벌 받는 게 부족해 좀 더 무너졌으면 좋겠는데<나 요즘 잔인해진 듯
신파적인 요소와 '아이 있는 남'이라는 것 때문에 다소 취향탈 수 있으니 주의! 그래도 그 정도야 뭐, 하는 분들께는 강추! 그런데 나는 취향 타도 남주가 맘에 들고 하면 술술 읽히더이다 이건 철저한 남주편애 때문이니 참고하시길.
아, '에고이스트'의 수혁이 아주 잠깐 출연하는데…… 작가님! 너무 짧습니다 그래서 이건 시리즈라고 하기 참 애매한……. 어쨌든 반가웠다, 최수혁
내가 꼽은 명대사
"넌 나한테 오기만 하면 돼."
"한 발만 내디디면 나를 몽땅 차지할 수 있어."
"너를 갖고 싶다. 가질 거야. 와라, 나한테."
"내가 낚아채기 전에. 네 발로 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