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1
장소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몰입도:★★★★★  재탕: 언제든지 Yes!  소장: 소장 중  ♥: 3개

 

남주 서진우: M&A 전문 로펌 <태산>의 팀장. SG그룹의 숨겨진 아들. 능력있고 무뚝뚝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상처있는 가정사를 가지고 살아와 사랑이란 감정에 서툴다. 여주 서현의 전부가 된 자만심에 자신의 감정을 뒤늦게야 깨닫는 남자. 자신을 떠나지 못할 거라 생각한 그녀를 잃어버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아프게 했는지,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고 있는지.

 

여주 윤서현: 쇼핑몰 CEO. 고등학교 때 남주 진우를 처음보고 나서 내내 일편단심. 끝없는 구애 끝에 그를 '내 남자'로 만들지만, 진짜 자신을 사랑하고는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다. 매정한 그에게 많은 상처를 받고 아파하지만 그래도 그를 놓을 수 없다. 표현은 못해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자꾸만 깨지려한다. 그래서 이제는 그를 잊고자 한다.

 

 

'리멤버'의 주요 포인트

1. 무심한 진우씨. 너무 자만심만 키우셨다. 후회할 행동 하지를 말지ㅠ

2. 아이고, 너무 퍼주니 남자가 그리 무관심하지! 연애의 기술은 밀당. 이제부터 좀 배우시게 윤서현씨.

3. 근데 이 남자, 툭툭 튀어나오는 명대사에 심장이 아주 두근두근거리네 그려

4. 성격이 바뀌어도 너무 바뀌었다. 순종적이고 해바라기 여주보다는 이런 여주가 좋다! 남자 애타게 만드는…….

 

 

감상

아, 정말 장소영 작가님은 최고 어쩜 이리도 필력이 좋으신지 모르겠다. 진짜 여러 책을 읽어봤지만 내 취향은 딱 장소영 작가님인 듯. 몰입도도 그렇고, 다양한 직업도 그렇고. 뭐 이번 건 그다지 특이한 직업이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확실히 1권보다는 2권이 더 낫다. 왜냐면 1권에서는 서현이 너무 불쌍했어. 진우가 멋진 남자 인것은 알겠는데 너무 자만하더란 말이지. 그럼에도 남주바라기 하는 여주 답답할 뿐이고. 밀당을 했어야지! 적절한 밀당은 사랑을 타오르게 하는 법인데

 

진우가 서현을 잃어버리고 후회하는 장면은 참 애잔하더이다. 그렇게 힘들어 할거면 진작 잘하지 그랬어! 요즘들어 내가 자주 쓰는 말인데, '있을 때 잘하라고~!' 꼭 그렇게 잃어버려 봐야 정신을 차리겠니?! 여조 앞에서 서현한테 하는 거 보고 경악했다 정말.. 그냥 사랑한다. 한 마디면 끝났을 일인데. (근데 진우의 상황을 아니 이해가 되기도 하고..쫌 복잡한 이 감정은 무엇인고?) 그래도 쉽게 저버리지 않고 긴 시간 기다리는 모습이 좋더라. 나중에 서현을 다시 만나고 변하는 모습도 좋았고, 어떻게 해서든 마음을 돌리려는 모습도 좋았고. 하긴 남주인데 무엇인들 안 좋았으련만

 

서현도 이제는 무조건 오픈 마인드! 하지 말구 좀 약게 굴었으면 하는 바람이. 뭐 본인도 그걸 깨달았으니 다행이지. 근데 아무리 힘든 시간을 겪었어도 진우를 무조건 밀어내는 건 좀. 차라리 진우에게 진작 다 말하고 정리하는게 본인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네. 진짜 진우랑 깨질 생각이었다면 말이지! 근데 그럴리 없지 기억 찾는 것도 쪼끔 어이 없었고;; 그래도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습니다. 하니 좋구낫

 

 

내가 꼽은 명대사

"그 녀석이…."

"그 자식이…… 날 이렇게 엿 먹일 줄 몰랐다."

"그 자식이…… 나를 버릴 줄은 몰랐어."

 

4천 년…… 그건 너무 긴 시간이야. 인마. 윤서현, 그건 나한테 너무 가혹한 시간이야. 이 나쁜 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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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러버
강해랑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몰입도: ★★★★★  재탕: 재탕을 넘어 사골로.  소장: 소장 중  ♥: 3개.

 

남주 이태하: 32살, 배우 10년차. 만인의 연인인 남자. 외모면 외모, 몸매면 몸매, 성격이면 성격.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우월한 스타가, 오히려 특정 팬의 팬(?)이다. 신인시절 따뜻한 캔커피를 건넨 그녀를 찾아냈다. 지금의 그를 만든 여자 서강연을, 이대로 놓칠 수가 없었다. 그저 그런 '팬심'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어야만 했다.

 

여주 서강연: 31살, 라디오 조연출 7년차. 스타 이태하를 지난 10년간 '팬질' 해왔다. 그저 환상 속의 그대였던 그가 실제로 앞에 나타난 순간, '팬심'을 숨기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다. 그런데 이 남자, 오히려 자신의 팬이라는데 이걸 어떻게 믿나.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자신을 찾았다는데 왜 자꾸만 망설여지는지 모르겠다.

 

 

'시크릿러버'의 주요 포인트

1. 오랜 팬질의 끝에 낙이 온다?! 아니, 한 우물만 팠더니 물이 솟았다!

2. 까칠남이 아닌 다정남도 이렇게 설렐 수가 있구나. 게다가 이 남자 질투도 멋있다

3. 이런 여주 좋아. 다정하고 유쾌하고! 근데 은근 가족사가 있구나.

4. 중간중간 터지는 유머코드. 작가님, 문체 마음에 든다

 

 

감상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그 '시크릿러버' 되시겠다. 이것도 읽은지는 꽤 된 건데 이제야 리뷰를…. 강해랑 작가님 신작 '해치' 쓰려다가 베스트에 이것부터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뭐, 일단 위에 쓴 것 같이 별 다섯개! 이정도면 다섯개도 아깝지 않지! 게다가 여기 나오는 노래들도 좋고! 작가님 신경 많이 쓰신 게 느껴진다. 진짜 라디오 프로그램처럼 느껴지니

 

소재로만 봤을 땐 여주 짝사랑인 줄 알았더니 이게 웬걸. 오히려 강연보다 태하가 더 깊어져 있더이다. 강연은 팬이기에 감히 상상도 못했던 거고 <같이 팬질하는 입장으로 참으로 공감! 쨌든 데뷔 초 단역의 그에게 따뜻한 캔커피를 선물한 그녀! 그런 강연을 잊지 못한 태하. 그 정도자리에 올랐으면 까먹을 법한데… 둘은 운명이었던 게지. 다정하게, 그러나 빼도 박도 못하게 몰아붙이며 다가간 태하느님 멋져요 아니, 내 취향은 까칠남, 무뚝뚝남이었다고. 그런데 왜 이 부드러운 남자가 눈에 밟히는 거야? 심지어 화 내는 것도, 질투하는 것도 멋져보이니 이걸 어쩌면 좋아

 

남주가 마음에 들면 여주가 답답하게 굴기 마련인데, 강연은 답답하다기 보다 이해가 되는 쪽.<같이 팬질하는 입장이라니깐  그래, 팬질 앞에 자존심이 어디 있겠어. 근데 아무리 그래도 좀 너무 튕겼다! 감히 태하느님을! 나중에 그 일 있고 나서도 태하랑 여전히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일은 충격이 클 텐데 말이야. 결론은 이 언니, 전생에 분명 나라를 세웠거나. 아니면 지구를 구했거나.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마다 터지는 유머코드! '레디고', '심장을 쏘다'에서도 잘 맞았는데, '해치'에선 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하는 작가님! 믿고 보는 작가님이랄까.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에필이 참 빵빵하다!< 사랑해요, 작가님 글 쓰는 입장으로 이러기 쉽지 않은데 말이지~ 본편에서 완전 몰입하면 에필에선 탈진하기 쉽상 아무튼 이 책은 두께의 압박이 있음에도 사골이 된지 오래구나!

 

 

내가 꼽은 명대사

"이런 평범한 말로밖에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없는 게 안타깝지만……. 사랑해. 내게 와 줘서 고마워. 다시 한 번 더 물을게. 나와 결혼해 줄래? 다시 태어나도? 내가 당신을 찾을 테니까 그때도 한 번 더?"

 

"아, 난 이런 게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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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심장 1
조례진 지음 / 청어람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몰입도: ★★★★★  재탕: 충분히 OK!  소장: 소장 중  ♥: 3개

 

남주 장진환: 33살, 대한대학부속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여주 효인의 19년지기 친구. 무뚝뚝하고 과묵하며 차가운 그가 효인의 앞에서는 봄바람에 눈 녹듯 녹아버린다.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상 우정이나 사랑으로 말할 수 없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내야만 했다.

 

여주 심효인: 33살, 대한대학부속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남주 진환의 19년지기 친구. 새초롬한 고양이 상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은 곰처럼 우직한 여자. 별명은 괴도 슈퍼우먼. 분명 둘도 없는 친구인 진환이었지만 만나지 못한 사이에 그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유리심장'의 주요 포인트
1. 무려 19년지기의 친구. 친구이자 연인이 된 두 사람. 일명 심장커플!

2. 이런 친구, 도대체 어디에 가야 사귈 수 있는 겁니까?!

3. 전문직 여성, 능력있는 여성 좋구나

4. 정말 세상은 넓고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있구나….

 

 

감상
'라이벌', '암브로시아' 등으로 유명한 조례진 작가님. 일단 처음 접했던 로맨스소설이 이 '유리심장'이었고, 처음으로 돈 주고 샀던 로맨스소설도 이 책이었다. 첫 스타트가 좋아서 그랬던 건지, 그 뒤로 로설에 푹 빠져버렸지. 암튼 엄청 의미 있는 책이기에 두 말 할 것도 없이 베스트! 라이벌은 예전에 한 번 읽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찾아서 다시 읽어보는 걸로

 

남주 진환도 좋지만 일단 여주 효인의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든다! 게다가 능력까지 있으니 언니, 멋지네 그러고 보니 나도 전문직 여성에 대한 로망이 있긴 한 가보다. 자꾸만 여주가 더 능력 있었으면 좋겠고, 더 멋지게 비춰지길 바라는 걸 보면. 어쨌든 효인이 뛰어난 의사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능력은 장진환 선생을 잡은 게 아닐까 게다가 그 차갑고 무뚝뚝한 진환을 녹여버리기 까지 하니. 진정한 능력자!

 

이런 남자 어딜가야 친구로 사귈 수 있나요. 남자가 아니라 친구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왜 지난 날의 남자애들을 그저 놓쳐버린 건가…. 진환 덕분에 친구에서 연인으로라는 컨셉이면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되었다. 오로지 두 사람이 함께여야만 한다는 걸 깨달은 이후로 거침없이 들이대 주시고! 그럼에도 효인을 이해하는 모습 좋다 그윽한 중저음의 목소리 나도 들어보고 싶네<아우, 이 남주 편애. 근데 좋은 걸 어쩌랴! 아주 그냥 능력있는 커플, 닭살이 돋을 정도로 달달한 커플, 은근 웃긴 커플 찾는다면 강추!

 

'유리심장' 덕분에 내 취향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메디컬, 친구에서 연인으로, 은근 다정남 등등. 매번 메디컬 보면서 작가님들 존경하긴 하지만 조례진 작가님은 정말 병원 생활을 비롯해서 다양한 사람들, 에피소드들 생각해 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효인의 별명이 딱! 맞아 떨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좋았고, 특히 효인이 화내는 장면이 되게 인상 깊었다. <확실히 전문직 여성에 대한 로망이라니까. 아무튼 유리심장은 남주든 여주든 아주 애정하는 작품 되시겠다 암브로시아, 천공의 연도 재탕해서 얼른 리뷰 써야겠다. 라이벌도 읽어보고!

 

 

내가 꼽은 명대사

"장이 없는 심이 완전한 심장으로 존재할 수는 없는 거잖아."

 

"머리는 모를지라도, 심장만은 저 여자를 사랑한다고 계속 이야기해 온……."

"너는 내 심장의 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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