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심장 1
조례진 지음 / 청어람 / 200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몰입도: ★★★★★  재탕: 충분히 OK!  소장: 소장 중  ♥: 3개

 

남주 장진환: 33살, 대한대학부속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여주 효인의 19년지기 친구. 무뚝뚝하고 과묵하며 차가운 그가 효인의 앞에서는 봄바람에 눈 녹듯 녹아버린다.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상 우정이나 사랑으로 말할 수 없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아내야만 했다.

 

여주 심효인: 33살, 대한대학부속병원 흉부외과 전문의. 남주 진환의 19년지기 친구. 새초롬한 고양이 상의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그 속은 곰처럼 우직한 여자. 별명은 괴도 슈퍼우먼. 분명 둘도 없는 친구인 진환이었지만 만나지 못한 사이에 그가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유리심장'의 주요 포인트
1. 무려 19년지기의 친구. 친구이자 연인이 된 두 사람. 일명 심장커플!

2. 이런 친구, 도대체 어디에 가야 사귈 수 있는 겁니까?!

3. 전문직 여성, 능력있는 여성 좋구나

4. 정말 세상은 넓고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있구나….

 

 

감상
'라이벌', '암브로시아' 등으로 유명한 조례진 작가님. 일단 처음 접했던 로맨스소설이 이 '유리심장'이었고, 처음으로 돈 주고 샀던 로맨스소설도 이 책이었다. 첫 스타트가 좋아서 그랬던 건지, 그 뒤로 로설에 푹 빠져버렸지. 암튼 엄청 의미 있는 책이기에 두 말 할 것도 없이 베스트! 라이벌은 예전에 한 번 읽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찾아서 다시 읽어보는 걸로

 

남주 진환도 좋지만 일단 여주 효인의 성격이 정말 마음에 든다! 게다가 능력까지 있으니 언니, 멋지네 그러고 보니 나도 전문직 여성에 대한 로망이 있긴 한 가보다. 자꾸만 여주가 더 능력 있었으면 좋겠고, 더 멋지게 비춰지길 바라는 걸 보면. 어쨌든 효인이 뛰어난 의사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능력은 장진환 선생을 잡은 게 아닐까 게다가 그 차갑고 무뚝뚝한 진환을 녹여버리기 까지 하니. 진정한 능력자!

 

이런 남자 어딜가야 친구로 사귈 수 있나요. 남자가 아니라 친구로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왜 지난 날의 남자애들을 그저 놓쳐버린 건가…. 진환 덕분에 친구에서 연인으로라는 컨셉이면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되었다. 오로지 두 사람이 함께여야만 한다는 걸 깨달은 이후로 거침없이 들이대 주시고! 그럼에도 효인을 이해하는 모습 좋다 그윽한 중저음의 목소리 나도 들어보고 싶네<아우, 이 남주 편애. 근데 좋은 걸 어쩌랴! 아주 그냥 능력있는 커플, 닭살이 돋을 정도로 달달한 커플, 은근 웃긴 커플 찾는다면 강추!

 

'유리심장' 덕분에 내 취향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메디컬, 친구에서 연인으로, 은근 다정남 등등. 매번 메디컬 보면서 작가님들 존경하긴 하지만 조례진 작가님은 정말 병원 생활을 비롯해서 다양한 사람들, 에피소드들 생각해 내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효인의 별명이 딱! 맞아 떨어지는 에피소드들도 좋았고, 특히 효인이 화내는 장면이 되게 인상 깊었다. <확실히 전문직 여성에 대한 로망이라니까. 아무튼 유리심장은 남주든 여주든 아주 애정하는 작품 되시겠다 암브로시아, 천공의 연도 재탕해서 얼른 리뷰 써야겠다. 라이벌도 읽어보고!

 

 

내가 꼽은 명대사

"장이 없는 심이 완전한 심장으로 존재할 수는 없는 거잖아."

 

"머리는 모를지라도, 심장만은 저 여자를 사랑한다고 계속 이야기해 온……."

"너는 내 심장의 연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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