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피다
우지혜 지음 / 청어람 / 2014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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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도: ★★★★  재탕: 언제든지!  소장: 소장 중  ♥: 1.5개


남주 차강준: 25살. 경호학과 대학생~경호 팀장. 천사원을 후원하던 여주 서연을 줄곧 봐온 남자. 오직 그녀만이 길이었고, 그의 태양이었다. 감히 옆에 서겠다는 마음을 먹은 적 없었지만 자꾸만 욕심이 커져가 결국 고백을 하고 말았다. 곁에 있어주는 그의 태양을 위해서라면 이젠 어떤 일이든 다 해낼 수 있다.

여주 심서연: 29살. 검사~변호사. 돌아가신 어머니가 후원하던 천사원을 이어서 후원하게 된 여자. 그곳에서 만나게 된 남주 강준, 늘 그녀를 따라다녀 어리게만 봤던 그가 어느새 훌쩍 커버려 서운함을 느낀다. 그러나 이내 그를 남자로 보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결같은 애정을 주는 강준을 더는 혼자두고 싶지 않다.


'해바라기, 피다'의 주요 포인트
1. 강준의 '그분', 서연앓이 제대로구나!
2.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그것도 친부라는 사람이 이익을 위해 딸을 버리나. 보다가 화날 정도
3. 아니, 작가님. 우리 강준이 아프게 하지 말아요……. 정녕 서연이는 끝까지 모르는 건가요?


감상
이웃 분들의 극찬이 이어졌던 '해바라기, 피다' 파손본이 왔길래 교환까지 한 번 받고서야 편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와, 극찬을 한 이유가 다 있더이다 뭐랄까, 잔잔하지만 갈등도 있고 때론 웃긴 부분도 있는 작품? 뒷 내용이 궁금해서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던. 그래서 끝내 밤을 새우고 말았다. (아, 요즘에 제대로 밤낮이 바뀐 모양…….)

이 남자 뭐죠? 어찌 25살의 남자가 이런 성스럽게까지 느껴지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거죠? 아주 오랫동안 바라봐온 서연을 향한 일편단심. 끝내 그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터트릴 때, 내가 다 뭉클해졌다 거기에다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서연에게 큰 도움도 주고. 물론 위기가 있었고, 결과가 따르긴 했지만…… 그대는 진정 멋진 남자 '여름의 끝' 리뷰에도 썼지만 연하지만 난 어리지 않아, 하는 이 포스 너무 좋다! 하지만 은근 모성애 자극(?) 확실히 해주시고. 서연이 조금만 관심을 보여줘도 기뻐하고 행복해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근데 난 지금 나이가 몇인데 연하남한테 끌리는 거냐고?! 그래도 이런 남자라면 아니, 강준의 반만 되는 남자라도 난 옳다쿠나 냉큼 받을 듯.

여주 서연, 가정사가 있지만 마음은 따뜻한…… 그리고 당당한 여자. 은근히 오래 전부터 강준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뭐 그런 게 있었던 것 같다. 암튼 너무 뜸들이지 않고, 고민하지 않고 마음이 따르는대로 받아들이는 성격이 참 맘에 들었다. 그만큼 강준에 대한 감정도 컸겠지만 진짜 확실히 악연의 끈을 (악연이라 해도 되나) 확 잘라버리는 부분에서는 내가 다 통쾌하던걸! 그나저나 강준이 그렇게 된 건 정말 끝까지 모르는 거니, 응?!

정말 이 작품에서 가장 맘에 드는 건 강준의 대사! 그냥 읽는 건데도 뭉클하고 두근거리고 안쓰럽고 이런데 직접 듣는 서연이는 오죽했을까 이런 부러운 여주같으니라고. 요즘 친구들한테도 종종 하는 말이지만, 연애가 시급하다……. 하루 빨리 연애를 해야해


내가 꼽은 명대사
"사랑한다고…… 제가 말했던가요?"
<아니, 안 했어.>
"부족해서 그랬어요. 그런 말로 표현할 수 있는 마음이 아니라서. 무어라 덧붙여도 모자란 것만 같아서 그래서 못했어요. 그런데."
"결국 그 말밖에는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정말 많이…… 사랑한다고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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