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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한다Go?! - 80만 자영업자 카페 회원들의 마음을 울린 장사이야기
조자룡 지음 / 처음 / 2022년 1월
평점 :
직장에서 근무하는 것과 창업을 해서 내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회사 다닐 때에 내 업무에만 신경쓰면은 매달 알아서 일정한 월급이 들어오던 것과는 달리, 초기 자본금을 투자해서 창업을 하다보니 창업에 실패하게 되면 그에 해당되는 여러 리스크가 있다보니 창업이라는 것이 마냥 쉽게 여겨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단순히 내 돈을 투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노동법과 세법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하고, 직원 관리와 품질 관리, 마케팅 등 여러가지로 사장이 신경을 써야 할 부분들이 많다보니 창업이라는 것이 진입장벽이 더 높게 느껴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장사를 40년 넘게 해본 저자가 살면서 창업을 할 때에 유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으로, 제가 앞에서 언급한 기본적인 노동법과 세금에 대한 부분 뿐 아니라 사장이 가져야 할 창업의 마인드, 직원 관리와 손님관리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마케팅과 효율적인 매장 운영 방법에 대해서 기초적인 부분을 수록해 놓은 책입니다.
다른 경영이나 마케팅, 창업 관련 서적에 비해서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읽었을 때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어렵지 않게 서술이 되어 있어서 창업을 막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경영에 대해서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직원 관리'와 '손님 관리' 부분이었는데, 직원들 간의 갈등을 잘 봉합하는 것도, 까다로운 손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을 토대로 서술이 되어 있어서 갈등이 해결되는 과정이 마치 한편의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고, 또 사장님의 적절한 개입으로 갈등이 봉합되는 과정을 보면서, 사장이라는 자리가 결코 쉬운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업이라는 것이, 사람 심리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예시들이 거의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내용이다 보니, 사실 고깃집, 요식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을 내용들이기는 합니다. 그 외의 직종을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별 도움이 안되지 않나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요식업이나 고깃집이 아니더라도 사람 관리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특히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