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경영학 도서들은 성공의 법칙과 관련된 내용들을 주로 다루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공한 기업의 사례들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는 방법에 대한 도서들은 봤지만, 실패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책을 본 것은 이 책이 처음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예전에는 잘 나갔던 기업이 여러 이유를 통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결국 도산을 하게 된 사례들을 분석하여 어떻게 해야 실패의 길을 걷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25개의 기업을 먼저는 각 기업의 설립부터 성장, 전성기와 몰락의 과정을 간략하게 몇 페이지에 걸쳐서 한 기업의 일대기를 설명하고, 일대기를 바탕으로 각 기업이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 무엇인지 간략하게 요약해서 보여준 다음에 기업의 일대기와 관련하여 저자가 직접 그린 기업의 행복도 그래프를 통해서 그래프만 봐도 기업의 터닝 포인트가 된 중요한 사건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으며 마지막으로 해당 기업의 도산에서 배울 수 있는 포인트를 세 가지로 요약해서 이 책을 재독하려고 할 때에는 요약본만 읽어도 해당 기업의 도산 이유가 무엇인지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잘 나가던 기업이 망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은 제가 읽어봐도 이해가 잘 되고 각 기업의 사례 하나하나가 마치 소설 한 편을 읽는 것처럼 지루하지 않게 서술하여 기업 경영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읽고 이해하는데에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적절한 판단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도산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기업들은 위기의 순간이 처음 닥쳤을 때, 분명히 재기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회를 여러 이유들 때문에 놓치고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씁쓸한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을 보면은 기업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도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의 때를 놓치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성공 사례는 과거와 똑같이 따라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실패사례만큼은 따라하면은 100% 실패의 길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실패의 사례들을 다루고 있는 만큼, 이 책을 통해서 실패의 사례를 분석하는 눈을 키워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는 방법을 많은 분들이 배우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