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를 활용해서 보도하는 기사들을 볼 때, 가끔은 '이건 통계가 잘못된 거 아닌가' 싶은 순간이 수차례 있었습니다. 통계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제가 봐도 통계를 조사하는 모집단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고, 때로는 질문 자체가 마치 결과를 정해놓고 질문을 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통계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대문이었습니다.
이런 순간을 겪을 때마다 어쩌면 제가 뉴스를 보면서 언론이 해석하는 통계자료의 결과만을 맹목적으로 맹신한 채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속에 스쳐 지나갈 때가 많았습니다.
이 책은 잘못된 통계의 해석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잘못된 결론을 도출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대중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통계라는 것이 정치, 경제 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에도 중요한 의료 분야에게까지 잘못된 통계때문에 잘못된 건강지식을 가지게 되어 건강을 지키려다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황까지 야기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조사 과정에서부터 올바른 방식으로 설계된 통계 조사를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게 된다면 올바른 통계 해석을 통해서 대중들의 여론을 조성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는 세력들의 음모에 대항하여 사건의 본질을 통찰할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통계 도출 방식의 오류들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서 설명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통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 눈을 뜰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책이 그저 통계에 대한 단순 지식만 설명하는 책이었다면 읽는 동안 지루했을텐데, 실제 사례를 들어서 통계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우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읽는 동안 독자들이 지루하고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게 합니다.
통계의 숫자 속에 숨어있는 사건의 본질을 바라보는 눈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