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루지 못한 것 중
가장 아쉬운 건
바로 뮤지컬이다.
15년을 준비하고, 공부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일생일대의 기회를
많은 뮤지컬 관계자와 이기적 이해 관계들로
손들지 않아도 될 시기에
남을 위해 손 들고 돌아서야했다.
또, 뮤지컬에 대해 쓴 소리를 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 있는 것 보다는
아무 이해 관계가 없는 재야가 훨씬 자유롭기에
과감히 발을 뗄 수 있었다.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줘야할 언론사마저
음악감독이 1년에 10편을 한다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말도 안되는 한국 뮤지컬의 슬픈 현실,
드라마 조연조차 이 정도 겹치기는 하지 않는다.
뮤지컬의 반이 음악인데
결국 현장 종합퍼포먼스음악감독은 현장에 없고,
질낮은 음악과 뮤지컬에
대중들은 속고 있다는 간단한 이치를 칭송하는
한국뮤지컬의 어이없고 슬픈 현실,
이제 대중들이 나설 때다.
아이돌과 친해져서 그들의 팬마저 현혹시키는 것이
뮤지컬계에 파워라고 생각하는
질낮은 제작자와 음악감독은 척결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음악을 잘 만드려는 것보다
언론에 아이돌과 친한 티를 내려고 애쓰는 이들이 종종 있다.
보석을 골라내야 할 눈을 가져야 한다.
속지 말아야 한다.
그 것이 한국 뮤지컬을 지키고,
우리의 아이돌도 지키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
너무 너무 사랑하는 뮤지컬이
정치 문화 깡패 임화수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A. (이혁준) <주크박스 뮤지컬> 원종원 / 커뮤니케이션북스
▶ 토크
임/ 크박스 뮤지컬이란 책을 가지고 오셨는데
어떤 책인지 소개 먼저 부탁드려요.
최근, 우리나라 뮤지컬계가 대단한 양적 팽창을 하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에 비해 뮤지컬이 과연 질적 성장은 했는지
질문을 던질 시기입니다.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 신문기사 때문인데요.
한 해에 어떤 뮤지컬 음악감독이
10편이상의 뮤지컬을 했다며 칭송했는데,
뮤지컬이 녹화된 영화나 드라마도 아닌
현장 종합 퍼포먼스임을 감안할 때
그 뮤지컬의 질이 어떨지는 뻔한 것이며,
뒤집어서 말하면 먹고 살기 위한
뮤지컬 스태프들의 열악한 처우문제라든가,
특정집단이 독식하고
대중은 속아서 따라가고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여, 대중들의 뮤지컬에 대한 이해와 알권리를 돕고자
이 책을 갖고 나왔습니다 .
가장 접하기 쉬운 뮤지컬이라 일컫는 주크박스 뮤지컬은
마치 추억의 옛노래가 주크박스에서 흘러나온 것처럼,
익숙한 노래로 해체되고 재배열되어 이루어진 뮤지컬인데요.
이 책에서는 세계적으로 히트한 주크박스 뮤지컬의
간단한 줄거리와 탄생비화,
그리고 찾아 볼수 있는 동영상 팁까지,
꽤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저는 아바의 노래로 꾸민 맘마미아가 딱 떠오르는데요,
책에서는 어떤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나요?
우리 나라에서는 <맘마미아>가
가장 상업적으로 히트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조금만 눈을 돌리면
그보다 훨씬 멋진 보석같은 작품들을 만나보실수 있습니다
<Can't take me eyes off you> 가 나오는
포시즌의 <저지보이스>,
실험적인 댄스 뮤지컬,
이층에서는 마이클 카바노가
빌리조엘의 곡을 콘서트처럼 연주하고,
일층에서는 트와일라 타프의 댄서들이
넌버벌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빌리조엘의 <무빙아웃>
<이휘재>의 인생극장이나
기네스 펠트로우의 <슬라이딩 도어즈>처럼
선택에 의해 다른 전개가 펼쳐지는
독특한 형식의 매드니스의 <아워 하우스>
또 우리나라의 8090 컴필레이션 쇼< 젊음의 행진>,
고 <이영훈> 작곡가의 트리뷰트 쇼 <광화문 연가>까지
익숙한 뮤지컬넘버와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추천 하고 싶은 뮤지컬은
그룹 퀸의 <위 일 록 유>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이기도 하지만,
초연 트라이 아웃 당시 많은 비평가들에 의해 비난을 받으며
중단될 수 있었던 뮤지컬이
평론가에게 항거 하듯이 대중들의 지지를 받으며
롱런한 대중들의 뮤지컬이기 때문이죠
로버트 드니로의 <트라이베카>가 투자하고,
퀸의 멤버인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가
음악감독을 맡으면서 좀 더 대중적인 뮤지컬이 되었는데요
디지털 세상에서 아나로그 음악을 보존하려는 내용은
팝뮤지컬, 쥬크박스 뮤지컬에
완전 부합하는 내용인 것입니다.
더구나, 퀸의 명곡인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 <보헤미안 랩소디>가
엔딩을 장식하며,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최근 인기 대중가요를 엮어 공연으로 올리는 일이 많은데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아무래도, 익숙한 것 이상은 없죠.
대형뮤지컬의 불확실한 대중성과
흥행에 대한 위험 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음반제작사,
대중 음악가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욕구가 부합하면서
많은 쥬크박스 뮤지컬이 양산되었는데요
사실, 이는 어쩌면 뮤지컬 관계자의 크리에이티브 부족과
예술이 아닌 상업적으로 인식되는
거대 뮤지컬 산업의 리더들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임/ 예전의 대중음악을 소재로 공연을 하다보니
뮤지컬이라고 해서 조금 어렵게 생각하셨던 분들도
조금은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아는 내용이지만
낯선 음악을 들으면 당황하고 긴장하기 나름인데요,
귀에 익은 음악이 나오면
안정감과, 예전의 들었던 그때 그 시절의 추억과
과거로 현재의 문제를 힐링할 수 있는 효과까지
가져 올 수 있는 것이죠
이 책에서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가극 <봄날은 간다><불효자는 웁니다> 역시
어르신을 위한 쥬크 박스 뮤지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요
가객 김광석님의 <그날들>은
청와대 비서실을 배경으로 한 시대의 아픔과
그 시절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었던
김광석님의 많은 노래들이
시간여행을 하는 타임머신을 타는 것처럼,
공감대의 확산이 이루어지면서 깊은 감명을 주었는데요
이외에도 김광석님의 노래는
뮤지컬 <디셈버><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여름 동물원>까지
다양하게 쥬크박스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익숙함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쥬크박스의 뮤지컬의
무분별한 생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이 골라 볼 수 있는 권리를 인식하고,
무조건적으로 스타마케팅이나 제작사 브랜드를 보고
지지하는 경우는 없어야겠습니다
임/ 책 속 구절을 소개해주시는 시간..
‘내 손 안의 인생 구절’
늘 얘기하는 것이지만 ,
<모든 새로움은 과거에서 출발한다는 문화산업의 명제와
주크박스 뮤지컬의 재미가 이색적인 묘미를 선사한다>
라는 구절은,
옛 것은 버려야할 올드한 것이 아니라,
현재를 창조하고 있는 근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얼리 어댑터등
새로운 것만이 최고라 인식하는 젊은이들에게
한번쯤은 세대와 동료의 공감대로
뮤지컬과 함께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혁준의 음악, 문화 얘기 http://blog.naver.com/gogoto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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