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포괄적 성교육’
류다영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딸과 아들을 동시에 키워본 양육자. 류다영 강사이다.
나도 딸과 아들을 동시에 키우고있어 읽는내내 와닿은것 같다. 나는 엄마이자 여성이다.
여자에 대해 잘알고 있지만, 남자에 대해서는 잘알지 못하는게 맞다.
그런 실상에 아들은 아빠가 교육해~ 라고 던져두고 그냥 하면 안된다.
아빠들도 남자이지만 어떻게 교육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책을 통해 그러한 것들을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성에 관해 나도 개방적으로 배우지 않았기에,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막연하게 생각만했던것 같다. 요즘은 성교육에 대한 강사와 성교육에 관한 자료가 많긴 해서 다행이긴 하나, 무분별한 미디어의 노출로 아이들에게 성에 관해 나쁜 인식이 교육보다 먼저 노출되는것이 우려되는 현실이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아이를 낳고 양육하는것은 당연한건데, 이론적인 지식없이 미디어의 노출로 몸은 커졌지만 아직 덜 성숙되어있는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하는, 아니 부모가 먼저 읽어서 알려주면 더 좋은 책이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이 짙으며, 남성위주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일회성 주입식 성교육으로 이루어져있어 비실용적인 성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보건교육을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성폭력 예방교육 3시간, 연견 15시간 이상 의무 성교육을 실시할뿐 다양한 주제에 대해 충분히 다룰수 없는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보건교과에 포함되어있어 학교장이 재량으로 추진하기 때문에 제대로 이루어지는지도 잘 모른다. 3시간짜리 성폭력 예방교육으로 과연 잘 지켜질수 있을까?
외부강사 초빙이나 강당에서 수업 그리고 동영상으로 대체되어있는데 학생들이 밀접하게 궁금해하는 것이나 그저 쉬는시간으로 보내고 있지는 않나 걱정이 많이 된다.
이런 비실용적인 성교육으로 다른 선진국들은 아주 구체적으로 배우고 있는 반면, 미디어를 통해서 먼저 접하게 되는 남자아이들이 걱정이 되는 현실이다.
게다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닌 성이 아름답다라는 사고를 기반으로 접근해야하는데, 호기심이 가득찬 청소년들은 미디어를 통한 성으로 부정적인 면도 많이 볼수 있다.
또한 피임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단순히 임신을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 성병으로부터 안전한 보호 및 피임도구를 어디서 살수 있으며, 착용법에대해서도 실질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스킨쉽에 대해서는 자기결정권이 제일중요하다. 책에서 14.1세에 청소년 성관계 시작연령이라고 나오기에 현실적인 성교육이 절실히 필요함을 느꼈다. 친한사람과 좋은사람을 구분하는것과 자주 만나고 무언가를 베푸는것이 친한사람이지만, 반드시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것을 분명하게 얘기해주어야 한다. 그들이 무리하게 부탁하는것을 반드시 거절할수 있는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단력을 알려주는것은 부모가 해야하는것이다.
거절하는것이 아니라 요구와 부탁에 대한 거절이라는것을 구분해 낼수 있어야 한다.
폭력을 알아차리는 감수성을 높이는것도, 아이가 성에 관해 물어볼때가 성교육하기 좋은 시기라고 하지만, 미리 얘기해주는것 그리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며 존중하는것이 긍정언어로 아이간 두터운 신뢰를 형성한다.
바람직한 성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가 필요하다. 다방면의 전문가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내기에 충분하며 사회적 인식이 매우 중요하기에 아이를 인격체로 바라보며, 이해와 공감의 대상으로 보면서 호기심이 왕성한 학생의 성적욕구를 인정해주는것으로 성인과 같은 권리를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생을 존중하는 어른은 믿는다는 태도로 메시지를 전달하면 책임감있는 성에 대한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다.
다른사람과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다른성을 가진 아이에 성교육이 막막했는데 자세하게 지식만이 아닌 존중받고 사랑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는 것이 와닿았고, 내아이가 가해자가 될수도 피해자가 될수 있기에 올바른 성교육을 꼭 해서 아이에게 신뢰할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야 겠다.